이 책은 겨울, 봄, 여름, 가을 로 사계절을 시작한다. 우리는 사계절을 말할 때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말했는데 독특했다ㅎ겨울이라고 겨울에 관련된 눈, 겨울, 찬바람만 있는게 아니라 돼지들이란 제목도 내용도 눈길을 끌었다.겨울의 문이란 주제는 내용이 너무 좋았다.문은 안과 밖의 경계.문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오래전, 나는 어미의 문을 열고 이곳에 왔다.어느 날에는 생활의 문을 닫고 저곳으로 가겠지.시집은 처음인데 너무 매력적인 문구였다.그러면서 엄마들이 아이가 말할 쯤에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문 열고 나왔어? 닫고 나왔어? 라고 묻는게 생각이 났다.나는 어쩔수 없는 둘째엄마인가보다ㅎㅎ가을은 비어가고 정지하는 계절이라는 말에도 공감된다.봄은 꽃피고 생기가 넘치고 여름은 덥지만 여행도 다니고 활기차게 느껴지는데 가을은 갑작스런 바람에 싱숭생숭해지면서 마음이 텅 빈 느낌이다.
이 책은 딸이 엄마에게 질문을 하면 엄마가 살아온 인생을 토대로 대답해주고 조언해준다.친정 엄마가 딸에게 엄마의 인생을 이야기해주면서 따끔한 충고도 해주고 따뜻한 위로도 일침도 정리도 해준다.친정 엄마가 안 계신 나는 읽으면서 엄마의 삶을 생각해보았다.내가 이런 질문을 했다면 엄마는 무슨 대답을 해주었을까우리 엄마의 내가 모르는 몰랐던 삶이 궁금해지기도 했다.우리 엄마여도 작가처럼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겠지.시간이 흐른 뒤에, 내가 그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는 자신감으로 또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거야. 라고딸아 너도 충분히 잘 살아낼 수 있어. 엄마는 언제나 딸의 편이 되어줄게. 라고나도 딸 아이의 엄마인데내 딸이 인생을 살면서 힘들거나 어렵다고 할 때 언제나 엄마는 너의 편이고 엄마는 믿는다고 계속 말해주고 싶다.내가 일흔이 되었을 때,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읽고나서 든 생각은 오직 하나나에겐 지랄맞을 용기가 있는가였다.하지만 성격상 남편말고는 그 상대가 없다ㅠㅠ이건 성격이라 어쩔수가 없나보다.과거 위인들의 포장된 이야기 뒤에 숨겨진 저항과 타협 없는 줏대를 조명하며 세상이 당신의 선을 넘으려 할 때, 기꺼이 지랄맞을 용기를 내보기를 바란다고 한다.이 책에 등장하는 24명의 역사 속 이단아가 남긴 궤적이, 무례한 세상 속에서 내면을 지키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 줄 작은 무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한다.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위인은 베토벤이었다. 밥줄 앞에서도 지랄맞을 용기. 하지만 베토벤이 공작의 연주 요구를 받아들였다면 베토벤이라는 음악가는 없었을것이다.우리는 밥줄 앞에서 "돈을 주는 것은 당신이지만, 이 일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나 하나뿐이다" 라는 태도를 갖아보는건 어떨까요저부터 지랄맞을 용기를 내서 무례한 세상 속에서 나의 존엄을 지켜내는 가장 강력한 용기를 내야겠다!
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봤을 이야기이다.어릴 때 나 혼자만 안 멈추고 온 세상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 멈추는 상상을 해보았다.이 책을 읽고는 든 생각은 우리 아이에게 무지개 색종이가 생긴다면 과연 뭐라고 쓸까였다.뭐든 1등하는것도 너무 좋다.하지만 난 아무것도 쓰지 않을거다.점점 기운을 잃고 아픈 날이 잦아지는 아이를 봐야한다는 게 싫었다.그리고 갑자기 능력이 생기면 사람이 변하고 무서워진다는 말에도 공감되었다.아이는 온 힘을 다해 스스로 깨달아서 얻는 기쁨과 성취감을 맛보았으면 좋겠다.그렇다면 나에 대한 능력으로 무엇을 쓸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요리나 손재주쪽일거같다.뭐든 다 똥손이라.. 금손이고 싶다ㅎㅎㅎ이 책을 읽고 뭐든 아이들이 한번쯤은 꿈꿔보고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나 역시도 읽는 시간동안 내가 기봉이라면 뭐라고 썼을까를 많이 물어보았다.
제목부터 환승이 들어간 책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읽기 시작했을 때너무 나와 비슷한 생각과 상황이었다.나 역시 집안형편과 부모님의 생각으로내가 원하는 대학은 가지도 못하고다른 선택을 했는데..하지만 결혼은 내가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아이를 키우고 육아하고또 다시 둘째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정말 맞는건가? 하는생각을 수천번은 한거 같다.이 책을 읽으면서나는 내가 어떤 환승을 해서이런 선택을 했는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