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카프카 단편선 소담 클래식 7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배인섭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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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불안과 소외감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현대인의 내면 갈등과

가족 관계의 복잡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문학사적으로도, 인간 심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분께도 꼭 추천하고 싶은 명작입니다.

읽는 내내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의 관계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하고도 치밀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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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 - 살아갈 날들을 위한 회복의 심리학
김현경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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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흰빛이 번지는 듯한 표지 위, 흐릿한 걸음으로

지나가는 한 사람의 실루엣은 마치 우리 마음속에서

끝없이 움직이는 '불안'의 그림자를 닮았습니다.

[불안을 끌어안고 나아가기]는 그 그림자를 지우려

애쓰는 대신, 조용히 곁에 두고 함께 걸어보자고

말하는 책입니다.

삶의 소란과 고독 속에서도, 우리가 다시 일어날

힘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속삭이듯 다가옵니다.

불안을 적으로 삼지 않고,

삶의 신호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건넵니다.

완벽하게 강해질 필요도, 모든 상처를 치유해야만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흔들리는 마음 그대로가 우리의 진짜

'현재'이며, 그 현재를 정직하게 바라보는 순간

비로소 회복의 길이 열린다고 합니다.

부서지면서도 계속 걸어가고 싶은 마음, 어둠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그 마음을

이 책은 끝까지 붙들어줍니다.

밝게 타오르지는 않아도, 아주 멀리까지 비추지는

않아도, 한 걸음 앞을 볼 만큼의 빛을 내는 등불 그

빛을 따라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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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모곡 이런 사랑
마종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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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들은 마치 오래된 흑백사진 위에 은은한 색이

다시 입혀지는 듯한 감각을 품고 있습니다.

사라진 것들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온기를 가만히 쓰다듬습니다.

불러도 닿지 않는 이름 손끝에서 스르르 홀어지는

기억의 먼지, 그럼에도 끝내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흔적들이 시인의 언어 위에서 빛을 얻습니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사랑은 결코 과거형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잊힌 줄 알았던 마음의

숨결이 다시금 되살아나고, 헤아릴 수 없었던 그리움이

한 줄 시 속에서 또렷한 형태로 살아납니다.

'이런 사랑'이라는 말은 그리 거창하지도, 특별히

꾸며지지도 않은 사랑일지 모릅니다.

마치 먼 길을 돌아와 문틈에 기대어 서성이는 마음처럼,

아주 오랜 시간 우리를 지탱해준 사랑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집.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노래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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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
김상범 지음 / 호이테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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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 후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두려움 없이 노후를 설계하도록 돕는 매우

의미 있는 자기계발서입니다.

인생의 하프 타임, 즉 인생 2막을 더 구체적이고

풍성하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세밀한

전략들을 제시해 줍니다.

책은 AI와 급변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일과 생활'을

새롭게 재설계해야 하는 시대적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와 마음가짐을

강조합니다. 또한, 많은 독자가 맞닥뜨릴 '불안과

후회'라는 감정을 건너 다시 시작할 용기를 다질 수

있도록 '마음의 리셋'과 ' 현실적 설계'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직장과 은퇴를 전제로한 인생 2막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 방향을 고민하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책입니다.

불확실성이 크고 미래가 낯설게 느껴지는 시대에

두려움을 계획으로 바꾸는 힘을 길러 줌으로써, 누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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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씨앗이다 - 저마다의 속도로 숲을 향해 피어나는
남효창 지음, 조현하 그림 / 책이라는신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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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씨앗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탄생과 여정,

성장과 소멸을 품은 모든 생명의 서사를 들려준다.

남효창 저자는 숲을 거대한 학교이자 오래된

도서관처럼 펼쳐 보이며,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작은 씨앗 하나가 어떤 모험을 통해 숲이 되고,

생태계가 되고, 삶이 되는지를 세밀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책장을 넘길수록, 씨앗은 더 이상 작은 생명의

조각이 아니다. 바람에 실려 떠오르는 꿈이 되고,

흙 속에서 묵묵히 시간을 쌓는 인내가 되고, 동물들의

발굽과 부리 끝에서 새로운 자리로 옮겨가는 여정이 된다.

그리고 그 여정은 어느 순간 인간의 삶과 자연스럽게

포개어진다. 우리도 결국 제자리에서 머무르지 못하고,

누군가의 울음과 웃음, 실패와 도전에 실려 조금씩

흘러가는 씨앗이라는 깨달음이 밀려온다.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서 출발했고, 지금도 자라고

있으며, 언젠가 또 다른 숲의 일부가 되어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삶은 거대한 순환의 한가운데에서 흐르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조용한 씨앗의 의지'가 있다고.

숲을 사랑하는 이에게, 아니 자연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부드럽고 견고한 빛을

건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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