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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맥도 괜찮아 용기만 있다면 - 250만 명의 인생을 바꾼 배짱 이야기
이시형 지음 / 풀잎 / 2025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 '망설이다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 '작은 실패 앞에서도 오래 머무는 사람들'에게
7가지 촌철살인의 조언을 건넵니다.
단단하게 들리지만, 그 속에 흐르는 결은 놀라울
만큼 부드럽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대신, 용기 내어
아무렇게나 해보라." 이 한 문장은 마치 굳게 닫힌 창문을
스르르 여는 바람처럼 독자의 마음에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책은 거창한 영웅담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주
소박한 진실을 보여줍니다.
길을 잘못 들어도 괜찮다고,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실패했다고 스스로를 짓누르지 말라고.
우리가 매일, 아주 사소한 순간마다 스스로를 옥죄던
생각의 실타래를, 한 올씩 풀어내는 법을 말해줍니다.
"뛰고 나서 생각하라."
소심함에 붙잡혀 제자리만 맴도는 사람에게
전해지는 이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뒤집는 전환점이 됩니다.
준비는 끝이 없지만, 용기는 지금 여기에서만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결국 이 책은 '숙맥'이란 낙인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어떤 사람도 영원한 숙맥이 아니며, 용기라는 작은
씨앗을 품기만 한다면 누구든 자기만의 바다를 건널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읽고 나면, 마음 한 켠에서 오래 잠들어 있던 나를 향한
연민과 응원이 서서히 자라납니다.
해가 물결 위에 반짝이는 것처럼, 나 또한 흔들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신뢰가 생겨납니다.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독자의 등을 떠밀어 빛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책.
이 책은 그런 힘을 가진, 부드러운 용기의 안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