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방정식 2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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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피어난 상처의 잔향을 안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죽음을 지나 돌아온 매들린, 그리고 여전히 어둠

속에 갇힌 이안. 그들의 사랑은 더 이상 순진하지 않고,

구원은 더 이상 누군가의 손길에 기대는 일이 아닙니다.

매들린은 이제 알았습니다.

사랑이란, 타인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함께 망가지지

않도록 버티는 일이라는 것을

이안 역시 깨닫습니다.

그녀를 붙잡는 것은 소유가 아니라 , 놓아주는 용기임을

이 편에서의 시간은 잔잔히 흐르지만, 감정은 깊게

가라앉습니다.

작가는 회귀라는 환상적 장치를 통해 '다르게 살아보기'의

욕망을 보여주지만, 결국 그 선택의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진실을 놓치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시간의 흐름을 되돌리는 일이 아니라

그시간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다."

작가의 문체는 이전보다 더욱 섬세하고 감각적이며,

감정의 진폭보다는 여운의 깊이에 집중합니다.

말보다 눈빛으로, 사건보다 정적으로 서사를 이끌며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게 합니다.

한줄평

회귀의 서사 속에서 '사랑의 숙명'을 탐구하는 이야기다.
구원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현재에 머무는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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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1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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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첫 번째 결혼 생활에서 겉으로는 부유하고

귀족다운 삶을 살았지만, 내면은 피폐하고 묵은

상처로 얼룩져 있었던 매들린. 이안 또한 전쟁의

상흔이 그를 "괴물처럼" 변하게 했고, 매들린은

그 괴물에게서 벗어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운명은 그녀에게 다른 기회를 주고, 그녀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아직 결혼도, 전쟁도, 몰락도 없는

17세의 봄으로.

이 시점에서 그녀는 다짐합니다. '다시는 그와 얽히지

않겠다'고. 하지만 시간의 강은 그 결심을 허락하지

않고, 두 사람은 다시 마주하게 되죠.

회귀가 주는 두 번째 기회는 단순한 복수나 회피가

아니라, 진정한 구원과 이해로 나아가야 함을 암시합니다.

매들린은 이번에는 '구원받는 자'가 아니라 '

구원하려는 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안 또한 상처를숨기고 감추던 남자가 아닌,

마주보는 남자가 되려 할까요?

귀족 사회의 격랑, 전쟁의 잔해, 한 여인의 사랑과

죄책감이 뒤엉키는 가운데, 두 사람은 새로운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며 서서히 변화해갑니다.

이 작품은 "사랑은 결국 자기 자신을 구원하는 일"

임을 말합니다.

그녀의 회귀는 단순한 복수나 회피가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다시 마주할 용기를

찾아가는 여정이죠.

전쟁의 상흔, 귀족 사회의 굴레, 그리고 인간 내면의

부서진 조각들 속에서 작가는 '치유'의 의미를 정교하게

그려냅니다.

한줄평

시간의 방정식을 넘어, 마음의 상처를 다시 계산하는
이야기다. 회귀가 아니라, 진정한 '이해'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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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없음 - 격동의 세계를 이해하는 세 가지 프레임
헬렌 톰슨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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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가 겪고 있는 혼란과 분열의 시대를 세 가지 축

에너지, 경제, 정치로 풀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냉전 이후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무질서'가

자리 잡는 과정을 촘촘히 추적한다.

러시아의 에너지 전쟁, 중국의 경제 패권, 미국의

정치적 흔들림 등 세계 각국의 움직임 속에서 저자는

우리가 맞닥뜨린 혼란의 근본 원인을 탐구한다.

그는 "질서 없음"이 단순한 혼란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로의 진통 과정임을 강조한다.

세계는 여전히 에너지의 힘에 휘둘리고, 경제는

불평등으로 갈라지며, 정치적 신뢰는 붕괴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을 단편적 사건이 아닌 거대한

구조적 변화의 흐름으로 보여준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질서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는

철학적 나침반이 된다.

한줄평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읽어내려는 이들을 위한,
시대의 가장 명징한 해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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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이 너는 괴물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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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 내면의 어둠과 죄의식, 그리고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심리 미스터리이다.

작품은 연쇄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단순한 범죄 추리물이 아니라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집요하게 던지는 철학적 서사다.

이야기는 살인사건의 피의자와 피해자,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드러낸다.

작가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괴물은 태어나는가, 아니면 만들어지는가?

결국이 소설은 범죄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 자체의 불완전함'을 적나라하게 비춘다.

시라이 도모유키는 냉정한 필치로 인간 심리의

균열을 파고든다.

선과 악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독자는 도리어 자신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묻게 된다.

괴물의 형상은 피로 물든것이 아니라, 무관심과

자기합리화로 뒤덮인 인간의 그림자로 드러난다.

이 소설은 스릴러이면서 동시에 인간 존재에 대한

고백문이다.

페이지를 덮은 뒤에도, 한동안 마음속에서는 그

음성이 속삭인다.

"나는 괴물이었을까? 아니면 너였을까?"

한줄평

"괴물은 멀리 있지 않다. 그것은 언제나, 거울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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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도망쳤다 - 2025 서점대상 수상작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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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존재, 그 경계

위를 맨발로 달아나는 인어의 이야기는 결국 자신을

되찾는 한 인간의 이야기로 읽힌다.

<인어가 도망쳤다> 는 단순히 판타지의 외피를

두른 소설이 아니다.

그 속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자유와 진심, 그리고

자기 존재에 대한 물음이 조용히 숨 쉬고 있다.

인어가 바다를 떠나 육지로 향하는 순간은 타인의

시선과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저자는 서정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문체로 '도망'이란

단어 속에 숨은 두려움과 용기를 함께 그려낸다.

그 길 끝에서 인어는, 혹은 우리 자신은, 진정한

자유가 바다의 깊은 어둠 속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세상의 빛 속에 있음을 깨닫는다.

한줄평

"도망은 패배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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