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SCP 재단 그래픽 노블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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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겨울, [국어 잘하는 사자성어 & SCP 재단]이라는 책을 통해서 SCP 재단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아이는 책에서 만났던 개체들에 호기심을 가졌고 도서관에서 SCP 재단과 관련된 책을 빌려읽었다.

그때 5권까지 읽고 그다음 이야기는 만나지 못했었는데, 그 사이에 9권까지 출간되었고 10권은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더욱이 이번에 10만 부 판매 기념으로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SCP 재단 1 / 증보판] 이 새로 나왔다!!

SCP 재단은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창작물로 Secure & Contain & Protect를 줄여서 SCP라고 부르며, 초자연적인 존재들로부터 세상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SCP 재단]은 'SCP 재단'의 항목 중 좋은 평가를 받은 항복을 선별해 재미있는 만화와 생생한 삽화로 새롭게 풀어낸 그래픽 노블이다. 으스스한 괴물부터 귀엽고 이상한 동물들, 호기심을 자극하는 특별한 물건들과 함께 그것을 다루기 위한 인간의 지혜를 담고 있는 책으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개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평을 위해서 아이랑 같이 책을 읽었다. 오래전에 1편을 읽은지라 기억이 잘 안 났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생각나는 개체들도 있었고 개체의 특징, 등급, 다양한 특징과 연구원들에 대해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에 전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서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SCP 재단 1]은 아이와 나의 공감대를 형성해 주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개체는 <간지럼 괴물 SCP-999>이다. 그림도 귀엽고 999와 껴안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좋았다고 한다. 나에게는 귀여운 아이가 999 같고, 아이는 엄마인 내가 999 같다고 이야기했다. 같이 책도 읽고 서로에게 999 같은 존재라 참 다행이다 싶었다.








내가 좋다고 했던 개체는 <사슴 SCP-2845>이다. 단순하게 사슴 그림이 멋있어 보여서 좋았다. 어린이 책을 읽으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SCP 재단]은 만화와 삽화를 이용해 난해한 개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어서 책을 처음 읽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상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특별한 개체를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SCP 재단]을 추천하고, 개인적으로 어린이들에게는 [국어 잘하는 SCP 재단] 시리즈도 추천한다!




*위 도서를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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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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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교훈이 가득한 이솝 우화와 진로가 만났다!

<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이솝 우화 중에서 진로와 관련 있는 이야기에 새로운 내용을 덧붙인 색다른 진로 이야기책이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자신의 생각을 적어 보고 정리할 수 있는 '진로 생각' 코너를 통해 다시 한번 진로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저자인 정현권 님은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교육과 학습법을 고민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려 노력하는 교육 전문가이시다. 또한 진로와 학습, 책 쓰기를 전파하는 <행복한 공부 발전소>와 <한국 직업 능력 인증평가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코치와 부모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 제공 도서








<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는 총 11개의 이솝우화와 진로 관련 11개의 주제가 있다.

작가님 이야기대로 아이들이 혼자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준비해야 것들 중 중요한 일이 직업과 전로를 잘 설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에는 단순한 직업 소개가 아니라 아이들이 이솝 우화를 읽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책 속의 이야기를 하나씩 읽어가다 보면 직업의 필요성과 직업에 대한 자세, 어려움이 생겼을 때의 문제해결력, 직업을 통해 얻는 소득과 직업윤리, 등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아이들은 '진로'가 가진 진정한 의미인 각자의 인생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수록된 이솝 우화의 이야기들이 어렵지 않아 글 자체는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읽을 수 있고 '진로 생각'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은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 내려갈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과 아직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은 중학생은 이 책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아이들에게 진로 상담을 해주고 싶은 선생님과 부모님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누구나 읽어본 이솝 우화이지만 그 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과 글을 새롭게 창조해 내고 그 속에서 인생의 진로에 대해서 탐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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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학책 -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
김진우(은잡지) 지음, 이선호(엑소쌤) 감수 / 빅피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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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기대되는 책이었던 <엉뚱한 과학책!!!!>

부제목은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이다.

책의 저자이신 김진우님은 유튜브 '은근한 잡다한 지식' 채널을 운영하는 은잡지님이다.

'은근한 잡다한 지식'은 일상 속 숨겨진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스토리텔링 하고, 무엇보다도 과학적인 사실관계에 오류 없이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많은 구독자들의 요청으로 문과생과 과알못도 즐겨볼 수 있는 <엉뚱한 과학책>은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영상 위주로 골라 담았다고 한다. 책 한 권으로 과학에 대한 지식과 독서에 대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는 <엉뚱한 과학책>이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호기심에 대한 답을 해줌과 동시에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고, 과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목차를 보니 인체의 미스터리인 뇌과학, 알면 알수록 경이로운 우주, 알고 나면 깜짝 놀라게 되는 우리 몸, 우리 곁에 있지만 미처 몰랐던 사물, 엉뚱한 질문에 대한 기발하고 발칙한 과학 상식이 가득한 즐거운 과학 속으로 초대하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와 <엉뚱한 과학책>을 읽었는데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들을 골라서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더욱이 아이에게 과학적 원리에 대해 설명해 주기 애매할 때도 있고,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울 때도 있는데 사진과 일러스트를 활용한 책을 읽으니 설명과 이해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이 좋았다.



책의 마지막까지 처음 책을 받았을 때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유쾌한 책이었다.

단순히 흥미만 던지는 과학책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 관계를 통해서 확인된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점,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생활 속에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과학적 원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가졌던 호기심들이 해결되는 유쾌한 즐거움을 준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 아이도 재미있게 읽는 책이라면 중고등학생들과 어른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가 살면서 과학지식이 꼭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면, 과학적 원리와 과학 상식을 즐겁고 유쾌하게 배울 수 있는 <엉뚱한 과학책>을 추천하고 싶다.

*위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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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크리처스 : 하늘을 나는 소녀와 신비한 동물들
캐서린 런델 지음, 김원종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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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내리는 계절에, 신화 속에 나오는 신비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영국의 현대 판타지 베스트셀러 작가인 캐서린 런델의 <임파서블 크리처스>이다.

작가 캐서린 런델은 자연 속에서 유년을 보내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르네상스 문학과 관련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소설 [반지의 제왕]의 저자 J.R.R. 톨킨, 그리고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C.S. 루이스가 모두 옥스퍼드대 출신이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저자가 문헌과 역사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한층 심도 있게 신화와 환상을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임파서블 크리처스>는 기대작이라 할 수 있으며, 정통 판타지의 부활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임파서블 크리처스>는 마법의 땅 아키펠라고의 소녀 맬과 세상의 소년 크리스토퍼가 만나 신비한 신화 속 동물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는 신화 속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책의 앞부분에 [수호자의 야수 도감]이 준비되어 어린이들이 신화 속 동물을 바로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의 착취와 환경 파괴로 사라진 <임파서블 크리처스>의 '아키펠라고'는 현재 사회를 반영하는 것 같았다. 오늘날 사회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우리의 희망인 것처럼 책에서도 어린이인 맬과 크리스토퍼가 희망이 되어 아키펠라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리지만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두 주인공의 용기를 응원하며 읽었다.

어린이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 맬과 크리스토퍼가 되어 그들의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전체적인 호흡은 길지만 하나의 챕터가 길지 않기 때문에 판타지 소설을 처음 읽는 어린이들이 차근차근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좋은 것 같다.



흥미로운 이야기인 <임파서블 크리처스>의 다음 이야기도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며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동원해 아키펠라고와 신비한 동물이 나오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책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화 속 신비한 동물들과 새로운 판타지 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위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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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또 다른 이름, 중간 인류
임태리 지음, 스갱 그림 / 풀빛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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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의 이희영 작가님이 추천한 <나의 또 다른 이름, 중간 인류>

어떤 판타지 소설일지 기대하며 읽었다.

주인공인 마리나와 같은 반 절친인 이수아, 박지민. 세 친구의 공통점은 중간 키, 중간 체격, 중간 외모, 중간 가정 형편에 이어 중간 성적까지 뭐든 딱 중간이라는 것이다. 자칭 '중간 인류'라고 부르며, 단톡방 이름도 '중간 인류'다.

학교-집-학원만 반복하며 지내는 마리나에게 신비로운 반창고 가게가 나타났다.

그곳에서 마리나가 만나는 인물들을 통해 사람들의 삶과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소설은 수저 계급론에 대한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삶을 위로해 주는 반창고를 기대하게 된다.

학생이라는 이유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매달 여유로운 월급을 받으며 사는 것이 좋은 인생이라고 말하는 마리나의 엄마의 입장은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인생을 조금 더 오래 살아온 어른의 입장에서 좋은 인생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직업과 인생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기에 아이들이 행복한 삶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남이 선택해 주는 인생이 아닌, 내가 선택해야 후회가 없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나아가길 바란다. 이러한 고민은 청소년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이어지는 20대, 30대에도 계속될 것이다. 어느 순간이든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고, 그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끼어있는 평범한 사람. 인류의 80%를 차지하지만 너무나 평범해서 문학의 주인공조차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중간 인류. 아마 나를 포함해 이 소설을 읽는 대부분의 청소년 독자들이 자신들을 중간 인류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의 별을 보는 일에 집중한다면 각자의 인생이 더 빛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거리에 즐비한 학원 간판이 우리를 옥죄어오는 것 같았다. 너희는 학교 수업만으로는 계층 사다리를 오를 수 없다고 서로 다투어 아우성치는 것 같았다. 어느 간판 하나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지 않았다.

p.89



더 좋은 건 없어요. 빛나든 덜 빛나든 모두 별이에요

그러니 남의 별이 아닌 나 자신의 별을 보는 일에 집중해야 해요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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