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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희미하게
정미경 지음 / 창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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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책모임에 야심차게 가입해서 책을 읽기로하고는
2월달 선정책으로 두권이나 준비를 해두고도 한권을 3월에야 끝내었다
무산 전공서적도 아니고 소설을 ㅠ
바쁘다는 핑계는 다시 시작되었고..

단편소설들은 정말 어렵다
그 느낌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슬픔
학창시절의 언어영역이 힘들던 그 느낌이 살아난다고할까
몇번을 읽어야 할까보다

작가님이 얼마전 세상을 뜨시고
작품들을 모아 책을 기념으로 나었다는데
이미 그 표현에 슬픔이 온다
어머니가 투병중이시니 가 느낌이 얼마나 크게 오는지 ㅠ

작품들은 생생한 삶의 치열하게 또는 그 안에서의 발버둥이랄까
그런 사람들을 묘사하고 나에게 멍하니 때리는 울림이 크다
나는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 걸까
대부분 사람이 그렇다고하지만 그냥 휩쓸려 떠밀려 사는건지 ㅠ
우울증이 또 올거같이 ㅠ

정말 감동스러웠던건 정미경 작가님을 기억하며 쓴 글이다
누군가에게 사람이 보여지는건 어떤 것일까
나도 내가 가진데로 사람들이 바라볼까
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지던 건 부군이신 김병종 교수님의 글이었다
옆에서 그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 글들..
정미경 작가님의 소설들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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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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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책을 뒤늦게 읽게되었다.

제목 만으로 궁금해지는 그런책

유 전 장관님이시면 유작가님이시면 무슨 말씀을 해주실까


역시 고민하시고 겪으시면서 느꼈던 많은 그 느낌들

세상엔 해답이 없겠지만 어느정도 오답은 걸러낼 수 있게 가이드해주시는게 아닌지

그의 정치성향 때문에 어떤 말도 듣기 싫은 사람이 아니라면

너무너무 공감되고 고마운 마음이 가득찰 책이다


좋았던 대목을 약간 옮겨보면


"인간은 태어난 바로 그 순간부터 숨을 한 번 들이마시고 내쉴 때마다 한 걸음씩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다 살면 그때 죽는게 아니다. 살아 있는 모든 순간, 우리는 조그씩 죽어 간다. 죽음은 삶의 단지 이면일 뿐이다. 삶과 죽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며 함께 완성된다....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삶은 아름다울수 있다."


어슴프레 삶과 죽음을 생각해보기는 하지만, 나는 삶과 죽음을 이렇게 묶어서 생각해보지 못했던거 같다. 느낌이 달라진다. 삶을 달리 봐야겠다.


" 오늘의 삶을 누군가를 향한 미움과 원한으로 채운다. 가진 돈이 많은데도 더 많은 돈을 얻으려고 발버둥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삶의 시간을 탕진한다. 이미 높은 곳에 있으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 오늘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내일로 미루어둔다. 그 모든 것이 나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묻지 않는다. 그리하여 운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쯤에야 비롯, 자신이 의미없는 인생을 살았음을 허무하게 개닫는다."


나의 경우는 어떨까? 뭐가 그리 억울하거나 손해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지 답답할 지경이다.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싶은 느낌이 종종드니까 말이다. 더 깊이 생각하고 왜 그런지 왜 내마음이 그런지 왜 그리 생각드는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산 선배들의 조언들을 찾으며 풀어봐야겠다. 어렴풋이 방법을 아는 것도 같지만 진심으로 행해지지 않는 이유도 찾아서 풀어야겠다. 짧은 인생을 직시해야겠다.


어떻게 살것인가?

잘~ 후회없이... 허무주의로 갈것도 아니고 아둥바둥으로 살것도 아니고...

내 가치관을 잘 다듬으며 멋지게 후회없게 따듯하게 살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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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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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두리번 거리던 중 눈에 띄는 색감의 책표지...

그리고 사람들의 좋은 평가들...

요즘 자기계발서를 종종 보면서도 그만 볼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이건 한번 보자 제목이 너무 끌린다


가장 중요한 것만 남겨두고 지워버리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살면서 점점 더 신경쓸 것들이 많아지고 폭발할 지경인데

이 골치아픈 것들을 끄는 기술이라니...


저자의 글 중에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사사건건 신경을 쓰다 보면, 나는 늘 평온하고 행복할 자격을 끊임없이 부여받고 있으며 모든 것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건 병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을 산 채로 잡아먹을 것이다. 당신은 모든 역경을 불평등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모든 도전을 실패로, 모든 불편을 개인적 모욕으로, 모든 의견 충돌을 배신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자신만의 무한궤도에서 뱅뱅 돌며, 끊임없이 나아가지만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온통 신경쓸 일들인데 그럼 이것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무심해지라는게 아니고 다름을 받아들이라고 한다. 회피하는 신경끄기가 아니라 효과적인 중요한 신경 쓸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에만 신경을 따로 남겨놓는다.

고난이나 힘든 것들은 항상 자주 온다 그 모든것에 신경쓰면 힘들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에 신경을 쓸수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중요한 진정으로 의미있는 일을 찾는것이 우선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에너지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자라 자연스럽게 예전에 신경쓰던 것들을 신경쓰지 못한다 그 처럼 생각하면 간단하다.


삶은 영화나 드라마 같지 않다 자꾸만 그럴것이라는 환상에서 힘듦이온다. 정신차리고 신경끄자.

나만 뭔가 특별하고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도 피곤하고 어렵게 만든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5가지 가치를 강조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책임져라, 

나의무지와 실수를 인정하라.

실패를 받아들여라.

거절할줄 알아야한다.

언젠가는 죽는다는 죽음을 받아들여라. 


자기계발서라는게 그렇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힘들고 꽉막혀 있을때 한줄기 빛같은 길을 보여주기도하고 삶에 활력을 주기도한다. 또 한편으로는 그게 그소리라는 진부함이란게 있다. 결국 이건 타이밍인게 아닌가.


좋은 얘기나 교훈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상태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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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언어 - 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
양정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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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서 모두 읽고 돌아오리라 하며 챙겨간 책은

문대통령 당선과 함께 홀연히 정치를 떠난 양정철 전 비서관의 책이다

나는 그를 거의 몰랐다

내려놓고 떠났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했고 그런 멋진 사람이있다 정도만 알고 있었다

얼마전 한겨레 인터뷰에 난 것을 읽고 책을 읽어보아야겠다 생각했고

SNS에서 카피라이터정철님의 추천을 보고 당장 사서 여행에 들고 가야겠다 생각들었다

 

그리고 비행기안에서 펼쳐들었다

비록 애들때문에 책을 온전히 읽기는 힘들었고

여행중에도 애들과 함께하느라 정신없는 일정에서 책을 다 읽고 돌아가겠다는 약속은 힘들었다

매일 50페이지씩은 읽어내기로 하고 결국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마지막장을 넘길 수 있었다


책은 좀 의외였다

나는 이러했다 비망록 내지는 에세이를 예상했으나 이책의 분류는 사회과학이다

제목처럼 말과 글 그러니까 언어로서 소통함으로서 정치가 바뀌고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평등, 배려, 공존, 독립, 존중의 언어라는 섹션으로 나누어 풀어냈다


<평등의 언어>

이름 호칭 말투등에서 얼마나 평등하지 못한지 직급에따라 남녀에따라 나이에따라 참 많이도 권위적으로 만들어졌구나를 느끼게..


<배려의 언어>

큰소리치는 사람이 이기고 큰소리로 얘기하면 연설을 잘하고 대단한 걸로 느끼고, 사과할 줄 모르고 말꼬리 붙잡고 배려하지 못하는 그런 말과 글에 대한 얘기들


<공존의 언어>

어디 출신 어디 브랜드 무엇이면 다 통하고 정치적으로 생산된 어떤 집단이든 사람이든 씌워버리는 나쁜 언어들 진영논리로 이분법적으로 판단해서 내로남불인 많은 언어들..


<독립의 언어>

일본의 잔재가 얼마나 우리 모든 것에 뿌리내려있는지 친일파 기득권들이 얼마나 우리를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느끼게 해주었고, 공무원들은 일제의 잔재로 시민위에 군림하는 많은 행정적인 형식 그리고 거기에 나타나는 언어를 설명한다


<존중의 언어>

국민을 생각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바른 언어를...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글로서 사람에 대한 시민, 국민에 대한 존중을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비로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 수 있겠는가 를 느끼게 해주었다


요즘의 정치판에서는 예전부터 설마하던 그 적폐들이 커밍아웃하고 나오는 형국이다

조금만 제대로 보면 얼마나 엉터리고 공갈협박이며 억지로 기득권을 이용해서 악랄하게 갈아먹고 있는지 느껴지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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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개정판
최규석 지음 / 창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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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00만을 바라보고 있는 영화 1987

연관책으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100도씨를 SNS 책모임을 통해 소개받고 만화여서 아주 편하게 빨리 읽게되었다


나의 기억은 6월항쟁 1년전..
역사책이었던거 같은데 책의 뒷부분에 현대사 419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나고, 고김주열 사건얘기였던거 같은데 읽다가 그 어린 초등학생에게도 뭔가가 느껴졌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약간의 충격으로 눈을 떼지 못하고 읽으면서 하교를 하는데 교감선생님이 보시고는 책을 열심히 읽는 학생이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데 나는 무슨 내용이냐고 보시고 야단 맞지 않을까 걱정했던 기억이 정확히 남아있다. 뭔가 금기시 될거라는 것을 어린 초등학생도 느꼈던거지...


그리고 1987의 6월 항쟁 시절..
집이 시위를 중점적으로 하던 핵심 시가지앞인지라 데모구경은 원없이 했고, 학교는 휴교도 했다. 기억나는 나의 다짐은 데모를 하는 사람도 잡는 경찰도 되지 않아야겠다였으나, 나는 전투경찰을 제대했다. 독재타도 호헌철폐 그런 구호들 생각나고..


영초언니도 참 안타까운 그시절의 초상화같았는데
만화로 이런 기록을 편하게 알림 할수 있는 점이 감사했다.

울림은 세대를 건너 희생자의 딸이고 엄마였던 옥분으로 나타나는 두장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선배들이 노력하고 목숨걸고 만든 것일까? 많은 후배들이 이런 책과 영화들을 통해서 많이 알아주고 다짐해주면 좋겠다.

선배들의 희생이 무겁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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