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스텐 텀블러 aladiner`s only -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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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는 왜 물이 조금씩 새는 걸까요...ㅠ-ㅠ 가방에 넣었다가 컵이 기울어졌는데 커피가 새어 나왔어요. 뚜껑을 닫았을 때 뚜껑과 컵 사이가 꽉 안 닫히는 게 맞나요...? 디자인, 재질은 맘에 드는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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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2-12-1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재하신 부분, 담당부서 확인 결과,뚜껑과 본체가 완전히 붙는 것은 아니고 1~2mm 정도 남는 것이 다 닫힌 거라고 합니다. 문제 상품은 아니라고 하는데, 닫히는 정도가 1~2mm가 아닌 더 문제가 되시는 내용이라면 번거롭더라도 1:1고객상담으로 연락주시면 재 확인 후 안내 드리겠습니다. 이후 이용중 불편사항은 고객센터 1대1상담 이용해 신고해주시면 신속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프라나 2012-12-12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변 주셔서 고맙습니다^^
 
용서
텐진 갸초(달라이 라마).빅터 챈 지음, 류시화 옮김 / 오래된미래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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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왕 같지 않은 사람이었다. 비록 다정하긴 했지만, 너무 현세적이고 너무 겸손했다. 그의 둘레에 성자 같은 후광은 거의 없었으며, 그리고 내 모습을 보고 너무 많이 웃었다.-p.38쪽

지금까지 수많은 얼굴들을 연구해 왔지만, 달라이 라마 같은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그의 얼굴 근육은 생기가 넘치고 유연했다. 20대의 사람에게서나 볼 수 있는 얼굴 근육이었다.
이 놀라운 불일치의 이유가 무엇일까? 에크먼은 그 해답을 알것만 같았다. 달라이 라마는 에크먼이 지금까지 알았던 어느 누구보다 얼굴 근육을 더 활발히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감정이나 느낌을 매우 정확히 표현했다. 신호를 애매하게 뒤섞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행복할 때, 그는 백 퍼센트 행복했다. 그 기분을 희석시키는 어떤 다른 감정도 끼어들지 않았다.
에크먼이 달라이 라마의 얼굴에 깊은 인상을 받은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를 제외하면 이 테베트 지도자의 얼굴은 수십 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에크먼이 만난 가장 가식적이지 않은 얼굴이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처럼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전혀 숨김이나 거리낌이 없었다. -p.47쪽

"나는 주고받기라 불리는 명상법을 사용합니다. 시각화 과정을 통해, 행복이나 따뜻한 애정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상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의 고통, 그들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내 자신이 흡수하는 상상을 합ㄴ디ㅏ. 나는 날마다 그렇게 합니다. 특히 중국인들에 대해 그렇게 합니다. 티베트인들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중국인들에 대해. 명상을 하는 동안 나는 숨을 들이쉬면서 그들이 가진 미움, 두려움, 잔인함 같은 독소들을 들이마삽니다. 그리고 숨을 내쉽니다. 그때 자비와 나눔 같은 모든 좋은 감정들이 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모든 나쁜 것들을 내 몸 안에 받아들여 신선한 공기로 그 독소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고받기 명상입니다. 나는 타인을 비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입니다. 나는 중국인들을 비난하지도 않고, 나 자신을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이 명상은 미움을 줄이고, 용서의 마음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p.91쪽

'모든 존재는 한때 우리의 어머니였으며, 우리도 한때는 그들의 어머니였다.'
이런 통찰력은 인내심을 갖고 다른 존재의 행복을 위해 힘쓰도록 우리를 격려해 준다.-p.130쪽

자비는 다른 사람의 어려움과 고통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가족과 친구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에 대해서 말입니다. 적들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감정을 잘 분석해 보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만일 우리가 자신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잊어버린다면, 우리의 마음은 매우 좁은 공간만을 차지합니다. 그 작은 공간 안에서는 작은 문제조차도 매우 크게 보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염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순간, 당신은 그들 역시 당신 자신과 마찬가지로 행복을 원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이 이런 염려하느 ㄴ마음을 가질 때, 당신의 마음은 자동적으로 넓어집니다. 이 시점에서는 당신 자신의 문제가 설령 아무리 큰 것이라 해도 별로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마음의 평화가 훨씬 커지는 것이지요. 따라서 만일 당신이 자기 자신만을,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한다면 실제로는 덜 행복해지는 결과가 찾아옵니다. 당신은 더 많은 불안, 더 많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p.191쪽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이 우리 자신을 희생시키면서 그렇게 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붓다와 보살들, 진정으로 지혜롭고 자비로운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의 목표에 전적으로 집중합니다. 그 목표란 궁극적인 행복을 얻는 일, 깨달은’?성취하느 일입니다. 그들을 그것을 자비심을 키우고 이타적인 마음을 가짐으로써 이뤄냅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 자신이 큰 이익을 얻는 것이지요. 최대의 행복이라는 이익을.-p.246쪽

마음의 평화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단순한 삶이다. 그런 삶은 마음을 덜 혼란스럽게 한다. 또 다른 길은 매우 복잡한 삶.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삶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면에서 평온을 유지하는 삶이다.-p.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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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29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5월
구판절판


되돌아보면 진정한 외로움은 언제나 최선을 다한 후에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본질을 직시하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거리를 기웃거리는 외로움과는 다른 것입니다. 자신에게 정직해지려고 애쓰다 보면 언제나 외롭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럴 때 그 외로움은 나를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친구가 말했습니다. 당하면 외로움이고 선택하면 고독이라고. -p.87쪽

사랑이란 무턱대고 덤벼들며 헌신하여 다른 사람과 하나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과 미완성인 사람 그리고 무원칙한 사람과의 만남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랑이란 자기 내부의 그 어떤 세계를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들어가는 숭고한 계기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보다 넓은 세계로 이끄는 용기입니다.-p.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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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
사티쉬 쿠마르 지음, 정도윤 옮김 / 달팽이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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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티쉬는 산스크리트 격언인 'So Hum'을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Estis, ergo sum'으로 번역했습니다.

이 책의 울림은, 이원론적이지 않으며 절대 나뉠 수 없는 탄탄한 관계을 의미하는 이 만트라와 같은 말에서 나옵니다.

불교에서 '인드라망-인드라'는 한없이 넓은 그물을 가리키는데 그 이음새 마다 구슬이 있고, 그 구슬은 서로를 비추고 비추어 주는 관계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물로써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 세상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치 스스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비추고 있는 밀접한 관계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세상과 인간과의 관계로 해석할 수도 있답니다. (다음에 사티쉬 선생님을 만나면 꼭 얘기해 드려야겠어요. ^L^)

 

이 책은 어린 승려였고, 평화의 순례자이며, 생태운동의 영성적 지도자이자인 사티쉬 쿠마르의 영적 여행을 담고 있습니다. 

1부에서 그의 첫 번째 영적 스승은 어머니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고, 나무에서 다시 씨앗이 생기는 이치를 삶의 순환이라고 설명하고 "개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한다. 개인성은 나눌 수 없다. 씨앗은 땅을 풍요롭게 하고, 땅은 씨앗이 자라게 한다. 나무가 땅에 나뭇잎을 떨어뜨리면 땅은 나무 뿌리의 자양분이 된다. 그러므로 영혼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풍요로워진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간디의 자서전을 읽고 승려의 은둔생활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닫고 세상에 기여하는 활동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사티쉬는  비노바 바베를 만나고 ‘사르보다야’의 가르침을 배웁니다. 비노바 바베는 ‘자본주의는 자기가 중심이며, 사회주의는 사회가 중심이다. 그러나 사르보다야는 삶이 중심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는 사티쉬가 말하는 ‘삼위일체’에서 반영되는데 이것은 기존의 정신과 육체와 영혼이 아니라 땅과 영혼, 그리고 사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2부에서 사티쉬는 인도의 현자인 비노바 바베를 비롯해 크리슈나무르티, 버트란트 러셀, 마틴 루터 킹, 그리고 슈마허와 만나고 토론을 합니다.

3부에서는 자신의 정신을 키우고, 자신의 뿌리를 재확인 했던 인도여행에서 만난 마울라나 와히두딘 칸, 라젠드라 싱, 하쿠 샤, 반다나 시바 등과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작년 5월 사티쉬 선생님이 한국을 방문하셔서 '자연으로부터 배운다'라는 주제로 강연 하실 때 뵐 기회가 있었지요. 일흔이라는 연세가 무색할 정도로 생기있고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분이었습니다. (녹색평론사에서 마련한 21세를 위한 사상강좌) <사티쉬 쿠마르> 한민사, 1997를 처음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그로부터 8년이란 세월을 산 만큼 이 관계의 회복에 충분히 더 공감하고 간절한 일이라는 데 동감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으로 'So Hum'이란 말을 한 번 검색해 보았지요. 생소한 말이었기에 사오정 검색 결과가 많이 떴지만 그 중에서 다른 님께서 읽은 이 책의 서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꾸민 작은 누리집을 둘러보게 되었어요. 어떤 분이신지 잘 모르지만 자기만을 위해 사시는 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면서 행복하시길 기원드렸고, 먼 후일 그 일 속에 어쩌면 제가 있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일이 없더라도 생각의 공명이 비슷하다는 것만으로도 인드라망 속에 함께 함을 느꼈습니다. 생각의 확장이 좀 비약인가요...? ⌒⌒ 어쨌든 오늘 나와 스쳐 지나간 그 사람들도, 산책길 한가운데서 나를 놀라게 했던 두꺼비도, 다리가 하나 없어 불편한 세 발 새끼 고양이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능소화도 함께 인드라의 그물에서 얽히어 살고 있음을 새삼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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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
사티쉬 쿠마르 지음, 정도윤 옮김 / 달팽이 / 2004년 5월
절판


"나는 일하는게 좋다. 내게 일은 명상이야. 명상은 만트라를 반복해서 외우거나 조용히 가부좌를 하고 앉아서 호흡을 세는 것 뿐만이 아니란다. 바느질하고, 요리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것 처럼 신성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명상이란다. 내가 하는 명상을 네가 없앨 생각을 아니겠지? 내가 바느질을 할 때는 모든 것이 아주 조용해지고, 그러면 나는 평화를 느낀단다. 네가 재봉틀을 사오면 시끄러운 소리가 날 테고, 그 소리가 날 방해하겠지. 기계가 둘둘 거리면서 돌아가는 소리를 내는데, 내가 명상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구나. 게다가 기계가 내 일을 줄여줄 거라는 생각을 망상일게다. 재봉틀을 쓰면 일년에 하나나 두 개밖에 만들지 못하던 숄을 열 개는 만들 수 있겠지. 천도 훨씬 더 많이 쓰고 말이다. 내가 시간을 절약해서 어디에다 쓰면 좋겠니? 나는 일하는 기쁨을 소중히 여기는 거란다."
-재봉틀을 사 드리겠다는 사티쉬의 누가 수라즈의 말에 그의 어머니가 대답한 내용입니다.-p.54쪽

"나는 정의보다는 질서를 더 중시하는 보통의 백인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사실에 직면하여 흑인들을 괴롭히는 공포를 없애기보다는 서로간에 존재하는 긴장을 마루 밑에 숨기는 부정적인 평화를 더 선호합니다. 이곳에 존재하는 불평등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해방은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입니다. 평화와 질서와 조화라는 달콤한 말은 자기입장을 굳히고 인종을 차별하는 현실을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백인 자유주의자들은 오늘은 질서만 있고, 정의는 내일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정의는 절대 그런식으로 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늘 정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질서는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입니다. 정의가 질서를 만들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만났을 때 들은 말입니다.-p.185쪽

"가난은 곤궁함이나 기아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가난이란 원래 물질적으로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은 생활을 하고 필요 없는 물건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의미했다."
-슈마허를 만났을 때 들은 말입니다.

라자스탄에 있는 우리 가족은 부자가 되려고도 하지 않았고, 진보로 여기는 장식을 하지도 않았으며, 하찮은 일이란 것은 절대 없이 살았다. 그대로 우리는 한번도 '가난하다'고 생각해 본 일이 없다. 우리는 우리였다. '가지고'있는 인간(human 'Havings)이 아니라 '존재하는 인간'(human 'Beings')이다!-p.192쪽

'지하드'라는 말은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투쟁이란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우리의 첫 번째 주된 투쟁은 우리의 에고와 싸워 자만심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화를 일으키는 힘을 패배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지하드입니다. 그런 다음에 부정에 대항하고, 약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강한 사람들에 대항해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투쟁은 비폭력이어야 합니다. 이슬람 안에 폭력을 위한 장소는 없습니다.
-무슬림 사상사 마울라나 와히두딘 칸을 만났을 때 들은 말입니다.-p.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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