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의 기초개념 막스 베버 선집
막스 베버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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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이론에 큰 영향을 미친 막스 베버의 저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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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사회학의 거장 막스 베버 필독서 (총5권)
막스 베버 저/ 박성수, 이상률 역 / 문예출판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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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지만 한번은 꼭 읽어보고 싶었던 막스 베버의 저서들을 드디어 이북으로 만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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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읽으면 위험한 집밥의 역사 - 맛깔나는 동서양 음식문화의 대향연
신재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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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문화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미디어에서도 음식이나 식당에 대해 많이 다뤄지고, 맛집, 소울푸드, 먹방 등 음식에 관한 재미있는 단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집밥’은 특히나 정겹고 친숙하게 다가오는 단어다.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셰프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는 조리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저자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들에 대한 유래, 역사,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때로는 산보를 하듯이, 때로는 집에서 김치찌개처럼 편안한 집밥을 차리듯이 친숙한 느낌으로 조근조근 이야기하고 있다. 소개하고 있는 음식의 조리법을 너무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어서 배가 고플 때 읽으면 아주 위험한 책이다.

[한 접시, 오늘은 뭘 먹지?] 떡국을 시작으로 [여섯 접시, 맛있는 음식에는 이유가 있다]를 거쳐 HMR(가정 대체식), 집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설거지를 하며]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당연스레 주식이라고 생각하는 밥은 삼국시대 무쇠솥이 보급되면서부터 일반화되었고, 우리 조상들은 밥보다도 떡을 먼저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떡국 역시 삼국시대에 이미 ‘병탕’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다. 떡 하나도 한국, 중국, 일본, 나라마다 만드는 법도 다 다르고 형태도 다르지만, 세 나라 모두 신년에 떡국을 먹는 습관이 있는 것을 보면서 다시한번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 로마, 메소포타미아에서 비롯된 만두의 여러 가지로 유래에 대한 이야기나 삶기, 굽기, 튀기기 등 지역별로 다양한 족발 조리방식을 보면서 음식 재료 하나에도 나라마다의 다양한 역사와 음식문화가 존재한다는 것 역시 새삼 깨닫게 된다.

오랫동안 즐겨 먹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음식 중에 의외로 역사가 길지 않은 음식도 보인다. 좋지 않은 고기라는 인식 때문에 돼지고기는 근대에 들어서야 많이 먹기 시작했고, 삼겹살은 사료의 수입과 주방기구의 발전으로 1980년대 초반에서야 즐겨 먹게 되었다고 한다, 김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고춧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배추김치 역시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파된 조선 중기 170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그 모습을 갖추었다.

[네 접시, 사연 없는 음식 없다] 챕터에서 소개하고 있는 쌀국수, 아보카도, 바닷가재 등 복잡한 사연을 품고 있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맛을 선호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단맛에 쉽게 유혹당하고 중독된다. 설탕이 귀하던 시대 1500만명 이상의 아프리카인들이 바다를 건너 사탕수수 농장으로 끌려갔고, 참혹한 처우와 강제노동 속에서 죽어갔던 노예무역은 인류 역사 상 가장 부끄러운 과거 중에 하나일 것이다. 디저트의 단맛 속의 달달하지 않은 과거 또한 잊지 말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겹고, 맛있고, 달콤쌉싸름한 음식 이야기의 마지막은 집밥의 미래이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네가지 유형의 가정 대체식 RTP(식품 성분을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 RTC(요리 후 빨리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 RTH(전자레인지 또는 이와 유사한 소형기구로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음식), RTE(포장을 제거한 직후 먹을 수 있는 음식)곤충, 배양육, 3D인쇄 식품 등 다양한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30~40년 전과 우리의 식탁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 그리고 정말 다양한 먹거리 속에 둘러쌓여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미래 나는 과연 어떤 집밥과 함께 하고 있을까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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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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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속에서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교차를 일어내는 것은 두 문화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일이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인기 강좌인 대중 인문 교양 강연 시리즈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두 번째 이야기 [크로스 사이언스]는 과학과 인문학, 대중문화를 접목시켜 평소 다소 멀게 느껴지는 과학이라는 학문을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게 만든다.

저자인 홍성욱 교수의 전공 ‘과학기술학’은 과학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과학기술을 역사적, 철학적, 사회적으로 분석하는 학문 전반을 말한다.

과학은 어느새 우리생활 깊숙이 다가와 있다. 책 속에서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온 날 종일 불안하다면 그 사람은 이미 사이보그화 되어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나의 일상은 이미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한 지경에 이르렀다. 교통, 쇼핑, 은행거래, 미디어, SNS소통 등 생활전반을 의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생각해보면 다양한 과학기술의 집합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어렵고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학이라는 학문을 영화, 소설 등 대중문화와 예술을 통해 거리감을 좁혀 온다.

예전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읽으면서 인간보다도 더 인간다웠던, 인간에게 만들어지고 부정당하는 존재인 프랑켄슈타인을 보면서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일까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저자의 시각을 통해 소설 속 과학적인 요소, 관점들을 통해 그때와는 또 다른 시점으로 프랑켄슈타인을 만날 수 있었다. 문학을 나와 또 다른 시점으로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인 것 같다.

부모도 모르는 고등학생 딸의 임신사실을 인터넷 검색과 온라인 상품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낸 슈퍼마켓 체인의 홍보전단지를 통해 알게 된 사건과 조지 오웰의 <1984>를 통해 편리함과 감시, 통제라는 상반되는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 빅데이터, SNS, CCTV같은 과학기술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요즘은 어딘가 장소에 가면 스마트폰의 GPS기능으로 장소를 인식하고 식당, 여가시설에 대한 추천 알림이 울리고, 인터넷으로 상품 검색을 하면 다음에 인터넷을 할 때 자동으로 비슷한 추천 상품들에 대한 창이 뜬다. 2013년도에 개봉했던 ‘감시자들’이라는 영화 속에서 용의자를 추적할 때 용의자가 편의점에서 사용했던 T머니를 추적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흔적을 통해 생활반경을 찾아내는 장면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었다. 감시는 범죄를 억제하고 추적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만약 내가 그 대상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과학의 이름으로 차이를 위계적으로 고정시키려는 시도들에 대한 경계의 시선을 놓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차이에 대한 소위 ‘과학적인’ 근거를 이용해서 자신의 차별을 정당화해왔기 때문이다. (P95)

남녀의 차이, 동물, 인종 등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졌던 차별들 역시 과거의 일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역시 들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과거 차별의 근거로 사용되었던 내용들에 대한 과학적 부정의 증거들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 발달은 인간게놈프로젝트로 유전자지도를 완성하고, 유전자가위를 통해 유전자를 선별해 디자인 베이비를 만들 수 있는 기술 같이 차별을 만들 수 있는 기술 역시 손에 넣었다. 그것을 어떻게 옳은 방향으로 사용해나갈지가 우리가 앞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와 책, 예술과 과학을 넘나들며 저자의 폭 넓은 지식을 통해 과학과 문화, 인문이라는 경계 없이 다양한 주제를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과학이 자신과 멀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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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행복은 숨바꼭질을 좋아해 둘리 에세이 (톡)
아기공룡 둘리 원작 / 톡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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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무언가를 선택하지 말아요.

만약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요. (P38)

‘요리 보고 저리 봐도 알 수 없는 둘리~ 둘리~’

표지의 개구진 둘리 모습을 보자마자 귓가에 어릴 적 자주 듣던 둘리 주제곡이 자동적으로 재생되었다. 책 속 일러스트로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둘리와 친구들을 보니 마치 아주 오래전에 친했던 친구들을 다시 만난 기분이 든다.

억만 년 전에 태어나 엄마와 헤어지고 빙하를 타고 우리에게 온 아기공룡 둘리. 깐따비야별에서 온 도우너,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또치, 기타치고 있는 모습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 백수 청년 마이콜, 그리고 둘리와 매일 싸우지만 알고 보면 마음 따뜻한 남자 고길동과 아기 희동이.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친숙한 얼굴들이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둘리를 매일 혼내는 고길동 아저씨를 보면서 왜 저렇게 매일 화를 낼까, 나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둘리의 장난에 고생하는 모습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헌데 지금 다시 보니 고길동 아저씨는 사실 착한 사람이 아닌가. 영희가 데리고 온 둘리뿐만 아니라, 도우너와 또치라는 객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매일 장난에 당하면서도 결국 져주고 마는, 요즘으로 치자면 ‘츤데레’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성인이 되고 보니 어렸을 적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가 그때와는 다른 감상과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점이 신선하면서도 섭섭한 기분과 여전히 둘리와 그의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고 반가운 마음이 이리저리 교차하는 기분이다.

둘리의 원작 만화로 구성되어 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책 속에는 둘리와 친구들의 다양한 일러스트, 짤막한 만화와 함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는 따뜻한 말로 가득하다. 자신,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짧지만 마음 깊이 다가오는 말들에 어느 페이지를 펴도 따뜻함이 느껴진다.

마음이 지치는 시간, 타인과의 관계가 힘에 부칠 때, 둘리가 나에게 조근조근한 말투로 해주는 위로의 말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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