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초고속 연상암기 新HSK 6급 단어장 중국어 초고속 연상암기 新HSK 단어장
제인 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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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력이다. <중국어 초고속 연상 암기 新 HSK 6급 단어장>은 30강의 주제에 한자의 간체 부수를 나누어 연상법을 적용하여 쉽게 암기되고 반복하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저자는 책 초반에 자신이 엄선한 필수 구성요소, 필수 동물을 먼저 숙지한 뒤에 1강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구성요소를 보고 출제 빈도가 높은 단어들이라 저자가 왜 먼저 숙지하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필수 구성요소와 필수 동물이 어느 정도 숙지되었으면 한 챕터 한 챕터를 정독해서 공부하라고 한다. 단어 형성을 연상 법과 연결하는 것이라 속독보다는 차근차근 읽히기를 권하는 것이다.

책에 수록된 단어들은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 '중단어는 제인 킴'에서 무료로 MP3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중국어 발음을 익힐 수 있다. 주제는 가정부터 취미, 사회, 예술 등 두루 다루며 마지막에 접속어나 사자성어를 모아 놓은 파트와 특히 초보자가 아닌 고급자용 교재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렇다고 어려운 단어만 수록된 것은 아니다. 중국 현지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그리고 HSK 시험에 실제로 많이 나오는 단어들을 기반으로 중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도전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각 단어마다 부수의 의미를 적용해 연상 암기하도록 하고 있고, 예문이 하나씩 있어서 응용해 볼 수 있다. 주제별 수록된 단어가 예문에 반복 사용되어 기억하기 쉬운 편이다. 新 HSK 6급에 최적화된 단어 암기학습법으로 정독하고 반복해서 암기하다 보면 어휘력이나 구조가 익숙해지는데 저자만의 암기 비법을 담아낸 책이라 HSK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언어는 안 쓰면 잊어버리니 틈틈이 들여다보면서 중국어 어휘력을 레벨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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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마법사들 - 위대한 트레이더 55인의 성공 법칙
잭 슈웨거 지음,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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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마법사>는 세계 금융 투자의 중심인 월스트리트에서 성공한 트레이더들의 성공 법칙과 그들의 투자 세계의 일화와 투자철학의 근간을 이루었던 경험들과 투자 세계의 일화들을 엮은 총 네 권의 시리즈인 시장의 마법사의 요약 판이다.

시장의 마법사에 나오는 60여 명의 위대한 트레이더들 중 55인을 다시 엄선했기에 한 장 한 장이 다 투자시장의 산 역사들이다. 30년 동안의 시간의 인물들을 담아내서 인지 다양한 시대의 정치적 상황과 경제적 상황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전략들을 보는 재미가 대단했다.

타이밍 마법사의 핵심인 성공한 트레이더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자신에게 맞는 더 정확히 표현하면 자신의 성격에 맞는 트레이딩 방법론을 개발하였다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을 큰 성공을 거둔 슈워츠는 10년 동안 적응하려고 애쓴 기본적 분석에 대한 방식을 벗어나서야 자신의 천재적 투자감감을 발휘했다. 반대로 시장의 장기적인 산업 동향과 기업분석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지녔지만 기술적분석으로 투자를 한다면 오히려 단기 매매에 집중을 하다 돈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은 자신의 성격과 능력에 가장 잘 맞는 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최고의 트레이딩 비법인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너 자신의 알라가 투자의 세계에서도 통하고 있음을 느낀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초반에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 처음부터 승승장구하며 위대한 트레이더라는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다. 실패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실패를 통해 배웠다. 시장에서 자신의 생각과 전략이 잘못되었다면 바로 전략을 반대로 수정하는 유연함과 겸손함을 가진 것이다.

좋은 트레이더는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포지션을 청산하고 뛰어난 트레이더는 더 나아가 반대 포지션을 구축한다. 트레이더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기존 포지션에 충성해서는 안 된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봐야지 생각하였으나 벽돌 책과 같은 크기가 네 권인 방대한 양에 미뤄두기만 했다면 이번이 시장의 마법사들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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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레버리지 - 리더를 위한 조직문화 가이드
존 칠드러스 지음, 신한카드 조직문화팀 옮김 / 예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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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는 기업의 높은 성과를 만드는 핵심으로 꼽히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컬처 레버리지>는 조직 문화란 무엇인지,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골드만삭스부터 넷플릭스, 룰루레몬 등 조직 문화 사례를 통해 해답을 제시해 조직문화의 정수가 담겨있는 책이다.

일하기 좋은 직장은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을까?

일하기 좋은 직장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상사를 신뢰하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믿는 경향이 분명하다. 이 세가지를 모두 가진 기업은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들에 비해 주당 수익률, 성장성, 낮은 이직률 등에서 훨씬 높은 성과를 보인다.

문제는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서서히 발전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 문화이다. 수많은 기업과 경영인들을 컨설팅 해 온 저자는 세계 대부분의 기업들이 역기능적인 문화를 가지고 고군분투중이라 말한다. 이를테면 내부의 영역싸움이나 사내 정치, 실수에 대한 변명과 같은 일을 반복하는 등 성과와는 관계없는 불필요한 요소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또한 경영자와 관리자 그리고 사원들의 사고방식에는 간극이 있기에 직원들이 가치를 실천하는 행동을 이끌어 내도록 리더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

코로나가 앞당긴 언택트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업계의 순위를 바꾸며 지각변동을 꾀하는 기업들이 있는가하면, 직원들이 내 일이 아니라며 떠넘기며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회사가 있다. 이미 기업에 형성되어있는 조직문화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리더가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사업 목표와 전략에 맞는 조직문화로 이끌어 가는 방법에 대해 사례로 제시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던 골드만 삭스와 HP가 사양길에 접어들게 된 사례와 포드 자동차나 콘티넨털 항공이 새로운 리더의 경영으로 혁신을 이끌어 낸 사례, 가족같은 분위기의 조직문화를 넘어 브랜드의 마니아층을 확보한 디즈니, 넷플릭스, 룰루레몬 등의 사례릉 통해 조직문화의 중요성과 형성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사호의 교훈을 되새겨봐야 한다. 스웨덴의 국왕 구스타브 아돌프가 무적함대의 위용을 드러내기 위해 외관을 화려하게 장식한 커다란 배 바사호를 제작하게 한다. 촉박한 일정에 결함을 알면서도 출항한 바사호의 침몰이라는 결말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다. 무게 중심이 높은 선박은 경영진이 너무 많은 결정을 내릴 때를 비유하고 시일이 부족함을 알면서도 상사의 귀를 거스를 말을 하기 두려워하는 문화가 초래할 결과에 대해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컬처 레버리지>는 조직문화의 토대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하는지를 제대로 알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관리하고 필요하면 재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렛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조직문화를 지렛목 삼고, 리더십을 지렛대로 하여 직원들로 하여금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고 인식되면 높은 성과를 내는 행동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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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퀀트 주식투자 -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자동매매
닥터퀀트(이종진) 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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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사회는 인공지능을 가진 AI가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금융 부분도 물론 그 변화의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주식투자도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매매에 대한 퀀트 주식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현명한 퀀트 주식투자>는 한마디로 퀀트 주식투자 입문서이다. 퀀트투자에 대한 장점에서부터 툴사용법과 자동매매로 퀀트전략을 세우는 방법까지 이 책 한 권이면 퀀트투자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저자는 직접 주식계좌를 운용하여 전 재산의 90%를 잃은 경험과 또 운 좋게도 큰 수익을 거두기도 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투자를 해왔기에 큰 손실을 없이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누적해가는 투자방식을 찾다가 퀀트투자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놀랍게도 퀀트투자를 접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 퀀트 자동매매 플랫폼인 젠포트에서 가장 많은 자동매매 알고리즘을 판매할 정도로 국내 퀀트 투자에 있어서 인정받는 퀀트 트레이너가 되었다.

퀀트투자의 장점은 투자에 있어서 인간의 약점인 심리 부분이 배제가 된다는 점이다. 지정된 기간과 지정한 투자 알고리즘에 의해 철저하게 정해진 투자 원칙과 투자전략이 수행되기에 단 1분 1초도 인간의 심리가 영향이 끼칠 자리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주식투자 시장에서 시장수익률을 필적하는 투자 성과를 올릴 정도의 투자전략을 세우기에는 많은 시간과 많은 경험이 필요한데 반하여 퀀트투자는 백테스팅으로 검증된 투자 알고리즘대로 자신이 투자하면 시장수익률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수익률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현명한 퀀트 주식투자>는 윌리엄 오닐, 조엘 그린블라트, 조셉 피오르로 스키,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데이비드 드레먼, 월터 슐로스, 존 네 프, 켄 피셔 같은 주식투자의 대가들의 투자전략을 백테스팅 툴로 돌려서 투자 성과와 투자지표들을 비교해 본 것이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밌는 부분이었다.

앞으로의 주식투자는 퀀트투자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누어질 것이라고 한다. 퀀트투자는 매일 매매하는 초단기 투자에서 일 년에 한두 번 매매하는 중기 투자, 배당을 복리로 받으며 수년동안 보유하는 장기투자까지 투자자의 니즈를 폭넓게 수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알고리즘만 있으면 버튼 하나로 자동매매가 가능하기에 투자 수익과 더불어 편리성까지 있기에 수요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대세의 흐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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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 그들은 왜 칼 대신 책을 들었나 서가명강 시리즈 14
박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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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 명강'시리즈는 애독하는 책 중에 하나다.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박훈 교수가 일본 사회의 이해는 메이지유신부터라며 메이지유신의 토대를 닦은 4명의 사무라이를 중심으로 일본사를 풀어간다.

19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일본을 강타한 메이지유신은 지배층인 사무라이층 내부의 다툼과 그 파장으로 일어났고, 그 속에서 급진 개혁파가 주도권을 잡아 이뤄낸 사회적 변혁이다. 이런 메이지유신의 성격은 일본 사회에 보수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가져다주었다. 보수성이라고 해서 변화를 거부한다는 것은 아니다. 보수세력이 점진적인 방법을 통해 수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변혁이 진행되어도 사회질서가 붕괴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메이진 유신은 존왕양이를 부르짖던 사무라이들이 주도했는데, 천왕을 숭상하고 서양 오랑캐를 쫓아낸다는 뜻이다. 그러나 메이지 정부는 집권 이후 곧바로 서구 열강과 화친을 선언하고, 막부가 맺은 조약도 그대로 계승한다. 존왕은 실천했지만 양이는 배신하면서 사무라이들의 분노를 샀다. 사무라이들은 서양화되가는 일본의 현실에 반란을 일으킬 조짐마저 보이며 우리에게 마지막 사무라이로 알려진 사이고 다카모리를 일본 혼을 실현해 줄 인물로 믿으며 숭배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메이지 유신의 주역인 하급 사무라이들이 왜 칼 대신 책을 들었는지 묻는다.

유례없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사무라이들이 경제적인 곤궁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책으로 유학을 공부한 것이라며, 칼로 인식되었던 사무라이가 유교적 소양을 쌓아 '존왕양이'를 주장하며 메이지유신의 사상적 기초를 닦으며 사무라이를 집결시킴을 주목한다.

이후 메이지 유신의 정신적 지주인 요시다 쇼인을 통해 양이 개혁론으로 부국강병을 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사이고 다카모리의 삶을 통해 서구화 과정에서 상실되었던 일본인들의 정체성을 역사적 인물에 투영시키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메이지 유신을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유로는 프랑스인들이 프랑스대혁명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미국인들이 국가의 방향을 물을 때, 독립혁명의 아버지들을 소환하듯 일본인들은 메이지유신에서 그 의미를 찾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메이지 유신은 일본의 한계와 약점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현대 일본의 유래와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이지 유신에 대한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강렬한 우월주의는 끊임없이 주변 국가인 조선, 중국과 마찰을 일으켰고, 끝내는 전 세계를 적으로 돌려 자멸했다며, 우월주의는 콤플렉스의 다른 면이라고 말한다. 천황에 대한 맹신은 사회 전체를 체계적으로 권위화했고 자유주의와 개인주의는 근대화에 비해 아직도 초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2000년대만 해도 일본은 우리나라의 5~10년은 앞서있는 나라였다. 그래서 일본에서 유행하면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확률이 높아 일본의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나라가 세계 여느 나라의 트렌드에 뒤지지 않아 더 이상 일본을 추종할 필요가 없어졌다. 무시해서도 존경할 필요도 없지만 자세히 알 필요는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일본은 우리에게 아픈 역사를 남기고 사과하지 않는 국가이기에 더더욱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일본사는 일본인들의 이름이 책의 이해도를 떨어뜨려 손이 잘 안 가고는 했었다. 그러나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은 명강의답게 핵심 인물을 중심으로 소개해 메이지 유신에 대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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