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AI로 한 획을 그은 해로 기억될 듯싶다. 이제 AI는 '누구나 쓰는 편리한 도구'를 넘어 '국가가 통제하는 전략 자산'이 되어 데이터센터가 국가의 권력이 되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병목 현상으로 HBM 가격이 급등하며 영업 이익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세계에서 제일 돈 많이 버는 나라가 우리나라 기업이 될 거라는 상상을 해본 적도 없는데 실로 어마어마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세계 1, 2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답게 쇼티지로 인해 2026년 상반기 주가가 무섭게 올랐다. 그러나 정권의 주식시장 개입으로 시장 변동성이 너무 커지면서 주가가 브레이크 걸리면서 외국인만 재미 보고 주가는 박스장에 갇히며 개미들의 탄식이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 이익이 무려 100조라는 엄청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폭락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형국의 대한민국인 것이다.
실적이 나옴에도 여전히 AI 버블론, 속도 조절론 등 노이즈가 상당하지만, AI 컴퓨팅 파워 수요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반도체 패권과 공급망의 재편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필수라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다시 오기 힘든 기회의 순간에 삼전 닉스는 중국의 자국 기업 밀어주기와 미국의 투자 유치 압박이라는 대외적인 난관에 봉착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AI가 추론하고 스스로 진화하며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며 전 세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지만, 저자는 AI의 성숙도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최재붕의 AI 트렌드 2027》는 5경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몰리는 시장에서 앞으로 AI가 바꿔나갈 문명 변천사를 미리 살펴볼 수 있다.
AI는 전통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린 것은 물론이고, AI가 추론하고 스스로 진화하며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며 전 세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디지털 공간을 넘어 물리 세계와 결합하여 우리의 삶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AI의 성숙도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AI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만드느냐가 기업과 국가의 생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여 2027년은 휴머노이드 원년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이제는 AI 기술을 얼마나 복잡하게 이해하느냐가 아닌, AI 권력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주요 안건이 된 것이다.
작년에 이어 최재붕 교수의 AI 트렌드 책을 읽어 보았다. 전작이 급변하는 AI 시대에 패권을 누가 선점할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면, 이번 책은 AI의 급진적인 전개에 맞물려 반도체의 중심에 있어서인지 현실에 접목되어 이씨어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다는 점이 더 유익했다.
AI가 변화시킬 미래가 궁금한 독자라면, 《최재붕의 AI XMFPSEM 2027》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