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 - 유전공학, 바이오테크, AI 혁명이 열어갈 인류의 미래
제이미 메츨 지음, 최영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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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술 및 의료 미래학자 제이미 메츨은 유전공학 혁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시대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는 유전공학 · 바이오 테크가 열어갈 인류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저자는 초융합이란 역사상 전례 없는 속도로 모든 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것이라 정의한다. 불과 몇 년 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장악했던 당시, 우리는 처음 접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공포심이 극에 달했다. 하지만 백신 개발에 수십 년은 걸릴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몇 개월 만에 백신이 완성되었고, 미 FDA 특별 승인으로 백신이 전 세계에 배포되면서 일상을 회복했다. 이 엄청난 유전학 혁명은 컴퓨터와 알고리즘이라는 도구의 결과물이었다. 



나아가 AI가 이끄는 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백신 부스터를 빠르게  개발했으며, mRNA 백신은 암을 비롯한 HIV. 말라리아, 결핵,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를 위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암세포의 게놈 서열을 정밀하게 분석해 어떤 단백질이 암을 일으키고, 어떤 단백질이 암을 없애는 T 세포 훈련을 돕는지 알아낸다.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본 경험을 토대로, 백신이 컴퓨터 파일에서 제품 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속도는 불과 한 달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신약 하나를 시장에 출시하는데 평균 10년, 비용은 약 10억 달러가 소요되는 반면 성공 확률은 미미하다. 약 90%는 실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분석 만으로 새로운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면 신약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범위가 확장되어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임상 실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암정복의 시대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머지않아 의사의 직군이 로봇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이라 경고하기도 할 만큼 의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AI 영상 의학, 로봇이 수술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 데이터가 쌓이고, 컴퓨터 성능이 좋아지고, 연구 결과가 늘어 강력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AI의 분석력이 향상된다면, 우리의 의료 시스템은 질병 치료에서 예방 치료로 변하며 인간의 수명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저자는 평균적으로 인체 내에는 39조 개의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 세포가 있는데, 정밀 의학이 발전하면 인간의 복잡한 시스템 생물학의 비밀도 풀릴지 모른다고 예견한다.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유전공학 등이 융합한 초융합 시대의 기회와 위협을 살펴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북클럽 토론 질문도 수록되어 책을 읽고 정리해보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AI 혁명이 빚어낼 바이오의 인사이트가 궁금한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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