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은 삼라만상을 비춘다고 한다. 따라서 '주가는 왜 움직이는가?'에 대한 설명도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주식을 읽는 세 가지 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주식을 읽는 세 가지 눈을 벌레의 눈, 새의 눈, 물고기 눈으로 비유한다. 이는 단순히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의미를 넘어 거시적 관점, 산업 관점, 개별 기업 관점의 세 가지 프레임을 통해 자신이 투자하는 시장의 근본적인 힘을 이해하는 최소한의 기준이 되어준다고 덧붙인다.
주식투자에서 늘 강조하는 부분이 거시적으로 시장을 보고, 주도 섹터를 파악한 뒤, 종목을 파헤쳐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 역시 이 세 가지 관점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경제 뉴스를 접하면서 투자의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한다. 세 가지 눈으로 시장을 바라본다면 시장의 일시적인 변동에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주는 기초가 될 것이라 말한다.
주식 투자는 사고파는 단순한 행동이지만, 단기/ 중기/ 장기 등 투자 기간에 따라 주도주 투자인지 가치 주인지, 직접 투자할지 인덱스 펀드나 등 전략과 투자 방식도 다양하다.
저자는 책에서 다양한 투자 방법도 이야기하지만, 저자 본인이 하는 투자는 무엇인지 밝힌다.
우선 장기 운용을 기본 방침으로 일본 주식/ 해외 주식/ 채권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개별 주식에도 투자하지만, 일본이나 미국에서 10종목 이상 가지는 것으로 분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매수 타이밍도 분산한다고 하는데, 수입이 불안정한 프리랜서라 매달 정기적 금액을 투자하지 않고, 매달 주식이나 투자신탁을 사는 것으로 매수 타이밍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한다.
단기 투자는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하고, 장기 투자는 개인 투자자가 유리하다고 말하는 저자.
이유인즉, 투자 펀드와 연금, 투자신탁 등은 매달 혹독한 실적 평가를 받기 때문에 느긋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몇 개월에서 1~2 년 사이에 성과를 내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돈을 빼기 시작해 운용사는 운용자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가지고 있으면 오를 것 같은 주식일지라도 매각을 강요받는다고.
만일 주식투자가 망설여진다면 S&P 500에 소액, 적립식으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그 이유는 알기 쉽고, 세계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투자 공부》는 일본 저자의 도서지만, 일본 특유의 자기 계발서 느낌이 있어 잘 읽힌다.
주식 투자 초보자라면, 경제와 돈 그리고 주식 투자의 개념부터 정립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