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습격》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무엇인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고, 누가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인플레이션 담론을 다룬다.
보다 세부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비판적으로 파헤치는 저자는 인플레이션 시대의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짚어보며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더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 책을 집필했다며 두 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하나는,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저 인플레이션으로 되돌아가는 시나리오
다른 하나는 구조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시나리오다.
저자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고물가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며 팬데믹 이후 공급망 교란, 각국 중앙은행의 과감한 양적 완화 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빚어낸 '구조적 인플레이션'에 주목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나아가 구조적으로 더 강한 인플레이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하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살펴본다.
1970~ 1980년대 경험했던 인플레이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세계 금융위기 등 공식적 역사 서사를 되짚어 보면서 인플레이션 대응 지침이 잘못된 대응 방법으로 가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그는 통화 공급이나 근로자의 기대 심리가 아니라 공급 충격과 시장 집중 현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인다.
고물가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는 급변하는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선진국 인구의 노령화라는 새로운 국면의 거시 경제 체제에서 미국 발 관세 전쟁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인플레이션의 습격》의 저자가 강조했듯 미래가 어떻게 전개되든 인플레이션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이용하지 못하면 어떤 식으로든 이용당하는 쪽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찬찬히 공부해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