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다. 흑자 기업이 도산하는 이유도 재무제표를 보면 이해가 간다. 아무리 매출이 많아도 현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순식간에 무너지고, 매출이 크지 않더라도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어 있으면 기업은 명맥을 이어간다. 기업의 존망은 결국 현금 흐름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돈의 흐름'을 제대로 읽으려면 숫자만 들여다봐서는 안 되고, 비즈니스 현장만 바라봐서도 안 된다며 진짜 중요한 것은 그 2가지가 맞물리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재무제표 분석의 핵심은 '장부상의 이익'이 아니라 '현금이 실제로 돌고 있는가'를 읽어내는 것이다. 단일 재무제표만으로는 결코 기업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재무 상태표는 특정 시점에 기업이 보유한 자산, 부채, 자본의 구성을 보여주는 데 비해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의 수익, 비용, 이익의 변화를 보여준다. 재무 상태 표, 손익계산서, 현금 흐름표, 자본 변동표, 주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흐름을 파악해야 기업의 본질이 보인다.
재무 상태 표: 지금의 잔액
손익계산서: 기간의 성과
현금흐름표: 생존력
자본 변동표: 자본의 질
주석: 숫자 너머의 진실과 배경
저자는 재무제표의 기본 개념 확립부터, 각 지표의 특징과 지표 분석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꼼꼼하게 짚어준다. 또한 영업이익을 의미하는 EBIT, 현금 흐름 관점의 영업이익을 뜻하는 글로벌 공용어 EBITDA 등 전문 용어 소개는 물론이고, 현금 흐름으로 보는 성장과 위기의 패턴 분석 등을 통해 재무제표를 통해 미래 유망 기업 구별법과, 위험 기업을 미리 알아채는 시그널을 읽어내는 재무제표 속성 일타 강의와 진배없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재무제표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을 찾고 있다면,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