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편지 - 자녀에게 들려주는 돈과 인생에 관한 65가지 지혜
앤서니 폼플리아노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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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코인과 사업으로 부를 일궈낸 부자 아빠가 자녀에게 들려주는 돈과 인생에 관한 65가지 지혜를 편지로 엮어낸 《부자 아빠의 편지》. 

일상생활의 습관부터 삶의 가치관, 대인관계, 일, 인생 전반에 걸쳐 부의 그릇을 키워주는 인생의 지혜들이 담겨있다. 이를테면, 이부자리 정리를 시작으로 방을 깨끗이 해야 하는 이유를 규율을 통해 내 소유물과 내가 사는 공간에 자부심을 갖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주변 환경에서 자양분을 얻는단다. 그래서 자기 목표에 어울리는 공간을 꾸미는 게 중요해. 일을 더 잘하고 싶다면 작업 공간이 깨끗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렴. 프린스턴 대학교 신경과학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주변이 어수선하게 어질러져 있을 경우 뇌의 처리 능력이 제한된다고 해. 


똑같은 연구를 진행한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진도 "집과 사무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면 짜증이 줄고 생산성이 높아지며 주의가 덜 산만할뿐더러 정보 처리 능력이 향상된다."라는 결론을 내렸어.

부자아빠의 편지 中 p.102

저자는 우선 자신의 공간에 자부심을 품게 되자 삶이 정돈되고 성공적으로 변했다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더불어 프린스턴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 실험 결과를 덧붙여 당위성을 부여함으로써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환경이 달라져야 한다'라는 인생의 진리를 아이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부자 아빠의 편지》는 대체로 낙관주의자에게 역경은 커다란 기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핑곗거리를 찾기 보다 유연한 사고로 살아가라 강조하며 인간관계와 삶의 방향성에 대한 조언이 많았다.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친절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를 잃지 말 것을 주문하며 자신을 지키고, 끌려가기보다 끌어당기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자기 가치를 알고, 친절함과 단호함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인생의 질은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양질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성장 파트너들,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비범한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동시에 비합리적인 사람과는 합리적으로 지내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는 게 현명하게 사는 법이라 소개한다.


하지만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나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한정된 시간을 즐겁고 풍요롭게 진짜 인생을 살아갈 것을 당부한다. 


실제 경험으로 얻는 여행은 최고의 교육이므로 일 년에 한번은 두고두고 기억이 될 만한 여행을 할 것을 권하는가 하면, 우정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으로 오랜 친구에게 전화하라고 팁을 전하는 등 자식이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잡은 물고기를 넘겨주기 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던 아빠의 육성이 들리듯, 낯선 이의  글에서 너무 익숙한 아버지의 향이 나는 책이었다. 


 《부자 아빠의 편지》는 여름 방학 추천도서로 꼽아도 손색없을 책으로, 부모가 아이의 머리맡에 두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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