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해방 - 생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저속노화 프로젝트 프린키피아 3
장 마르크 르메트르 지음, 김모 옮김, 정희원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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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관심 가질만한 주제 '저속 노화'. 노화 과학 최고 권위자인 저자는 《노화 해방》에서 감속 노화로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최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 난다. 우리가 늙는 이유는 세포가 노화하기 때문이지만, 노화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어떠한 삶을 만들어 가는지에 따라 노화의 속도는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다. 더불어 이 속도의 격차가 누적될수록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가 차이 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예전에는 100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특별한 존재였지만, 지금은 꽤나 많이 목격된다. 백세 시대가 현실화되었다 해도 무방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이른 나이에도 세상을 뜨고 있다. 이처럼 인간은 노화 앞에서 또 한 번 불평들을 겪는다.


각자 다른 속도로 나이 들어가는 현실을 짚어 보면, 우리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 또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전 세계의 장수 노인이 많이 사는 곳을 블루존으로 지정해 네 곳의 노인들의 삶을 두루 살펴보다 생활 습관의 공통점 네 가지를 발견했다.

◆ 전 세계 장수의 블루존에서 찾은 건강하게 100세 맞이하는 비결◆

  1. 지중해식 식단/건강한 식단

- 육류 소비 적고 가공식품 거의 섭취하지 않음

2. 규칙적인 신체 활동

3.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4. 강한 사회적 유대감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대개 고혈압, 고혈당, 비정상적인 중성 지방과 고밀도 지단백 수치, 과체중 등 혈액 지표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이 수치는 당뇨, 심혈관 질환, 암, 신경 퇴행성 질환, 관절염, 골다공증 등의 질병 발병률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수 블루존의 장수 노인들의 공통점에서 찾은 100세 맞이하는 비법은 혈액 수치 이상과도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식단, 신체 활동, 사회적 관계, 스트레스 수준은 혈액 수치 이상과 긴밀하게 연결되기에 장수의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식단, 사회관계, 신체활동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칼로리를 제한할 때 몸에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노화 예방 면역체계를 구축해 노화 손상을 줄이는 방법 등을 짚어보면서 저속 노화 시스템으로 건강하게 천천히 나이 드는 방법에 스며들게 만든다.

《노화 해방》은 노화는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동시에 수명에 미치는 유전자의 영향력은 7% 이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과거 유전자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력을 과대평가했음을 지적하며, 올바른 생활 습관과 좋은 환경이 70대까지의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저속 노화의 생활패턴으로 바꾸면 누구나 노화 스위치를 늦출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기대 여명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병원에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거라면 유쾌하지는 않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노화 해방》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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