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
선진호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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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이제 선택 아닌 필수의 시대이나, PER, ROE, EBIT 등 주식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난다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스스로 공부하기 보다 추천 주식에 묻지 마 투자하는 경향이 많다. 《내 주식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은 주식 투자하기 전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을 쉽게 알려준다. 

《내 주식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은 주식회사를 설립해 지분을 나누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배당 성향, ROE, ROA 등 기업 재무 상태 분석하는 방법, 공모주 배정 방식,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유상증자, 무상감자, 무상증자, 액면 분할 등 주식 시장에서 우리가 투자하며 겪는 주식 용어들을 에피소드 형태로 풀어나간다. 


주가만 보고 주식을 살지 말지 결정할 수는 없다. 저자는 학생이 공부하는 것의 결과가 시험 성적으로 나오듯이, 기업은 실적으로 말한다며 기업의 공시자료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장회사라면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기업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업의 공시자료로 기업 실적을 파악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다. 기업 분석의 기본인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주식 관련 지표를 확인하는 방법을 일러스트와 쉬운 설명으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재무 상태 표란, 기업의 재정 장태를 보기 위해 자산, 부채, 자본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시점별 정리한 표로 기업의 재정 상태를 파악 가능하다. 



PER가 낮은 주식에 투자하라는 말을 듣고는 한다. 이는 PER이 낮은 주식은 저평가된 상태이므로 미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PER이 높은 주식은 이미 고평가된 주식이므로 앞으로 추가 상승이 미미할 것이라 보기 쉽다. 


하지만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PER이 높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없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주가 저평가 이유가 실제 기업 실적이 좋지 못해서라면 단순히 PER의 이유는 아니다. 또한 미래에 크게 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라면 PER가 높더라도 기대감에 주가가 계속 오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PER의 높고 낮음으로 주식이 좋다 나쁘다를 판별하기보다는, PER은 시장 상황과 동종 기업의 수준과 함께 비교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는 본디 리스크가 있지만, 아무리 재무 상태가 좋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업황이나 세계 경제 흐름에 따라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판에 기업 분석이 되지 않은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꽤나 큰 모험을 하는 것과 같다. 지금처럼 관세 이슈로 경제를 흔들어 놓거나, 전쟁이나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가 한 번 돌면 주식 시장의 출렁임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예측불가한 시장에서는 공부가 답이듯, 주식 용어나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내 주식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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