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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어던질 용기 - 진짜 내 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한 임포스터를 위한 심리학
오다카 지에 지음, 정미애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상황이 나의 능력이 아닌 것 같아 불안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임포스터 증후군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간이다. 《가면을 벗어던질 용기》는 진짜 내 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한 임포스터를 위한 심리학적 처방을 제시한다.
'평생에 적어도 한 번은 임포스터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70퍼센트에 달한다'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최근 진정한 나를 찾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저자는 이를 감정이 상황 변화에 따라가지 못해 괴로워하는 것으로 그 원인을 SNS 유행하면서 일어난 일이라 지적한다.
임포스터 증후군이야말로 현대 사회에서 널리 알려져야 할 증상 가운데 하나라며 《가면을 벗어던질 용기》에서 임포스터 증후군의 기초 지식부터 임포스터 증후군을 극복하는 강철 멘탈 만드는 방법까지 담아냈다.
임포스터 증후군이란
임포스터 Impostor는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사기꾼을 의미한다. 임포스터 증후군은 자기 능력이나 성과를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주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더라도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느껴 자신의 역량 부족이 드러나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1978년에 처음 소개되었지만 국내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심리 용어로 사기꾼 증후군 혹은 가면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임포스터 증후군에 빠지면 '내가 생각하는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주변 사람이 자신을 과대평가한다고 느껴 괴로워하는 특징이 있다. 임포스터들은 주변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타인의 평가와 스스로의 평가의 괴리감에서 남을 속이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우선 임포스터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먼저 본인에게 어떤 단계의 상승이 있고,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환경에 놓이는 것이 전제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놓인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임포스터 증후군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평소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는 심리 상태를 가진 비관론자가 낙관론자들 보다 취약하고 이 외에도 성실한 사람, 눈치 빠른 사람, 자기주장을 잘 못하는 사람, 갈등을 싫어하는 사람, 완벽주의자가 비교적 취약한 편이라고 한다.
임포스터 증후군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마음을 구조화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이에 저자는 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매슬로의 욕구 5단계 이론, 인간 성격의 4중 구조, 체벽론 3가지 이론을 설명한다. 특히 체벽론 자가 테스트를 수록해 두었는데, 10종의 신체 습관으로 감수성 경향을 파악하는 체벽론 자가 테스트를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해 보면서 자신의 경향을 이해할 것을 권한다.
삶의 주도권 찾는 방법●
하나, 리프레이밍
감정의 프레임 전환하기
둘, 메타인지
제2의 나와 대화하기
셋, 인생 각본 재검토
중요한 가치 재설정하기
결국, 임포스터 증후군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되찾아야 한다. 나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고, 진짜 나를 당당하게 여기며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만일 본인이 임포스터 증후군에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가면을 벗어던질 용기》을 펼쳐보면 어떨까. 저자가 제시한 솔루션대로 지금 당장 리프레이밍 해보고, 인생 각본을 재검토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