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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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는 순수한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이웃집 토토로』를 시작으로 『너의 이름은』, 『라따뚜이』, 『겨울 왕국』, 『슬램덩크』등 시간을 초월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껴보게 한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우리의 마음에 여운을 남기는 애니메이션은 두고두고 회자되기 마련이듯,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는 여전히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12편을 소개하며 순수했던 그 시절로 데려간다. 


いつで世の中を?えるのは夢を本?に追いかける人だよ。

언제든 세상을 바꾸는 것은 꿈을 진정으로 뒤쫓는 사람이야.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中  p.33  포켓몬스터 대사


If you focus on what you've left behind, you'll never be able to see what lies ahead.

과거에 집착하면 미래를 내다볼 수 없어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中  p.118 라따뚜이 대사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낀 적 있나요?' 모험과 용기의 찰나 속에서라는 네 번째 파트를 여는 문장이다. 시간이 빨라진다는 건 매일매일 몸소 느끼고 있는바. 근데 이 현상이 새로 처리할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갑자기 눈이 번쩍였다. 무언가 재미난 것에 심취되어 정신없이 하더라도 시간이 꽤나 남아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할 것은 많은 데 시간이 없다고 여기는 것 또한 나의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진 것이었던 것일까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낀 적 있나요? 

나이가 들면서 경험은 쌓여가고, 

많은 것이 익숙해집니다. 

새로 처리할 정보가 없어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죠.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p.163

'인간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하울의 움직이는 성 』 이외에도 저자는『너의 이름은』은 인간 존재의 일시성과 영원성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며 니체의 '영원회귀'사상이나 불교의 '윤회'사상을 떠오른다고 전하는 부분도 좋았다. 



도라에몽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진구가 부러움의 대상이었듯,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 내게 힘을 주는 친구는 누구인지, 또 나는 친구들에게 기꺼이 쉼을 제공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은 성장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위로를 주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이란 장르 특성상 재미에 묻혀 지나친 명대사가 생각보다 많은데,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를 읽으면서 잠시나마 추억 속으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다만, 일본 애니메이션의 문장이 한국어와 일본어로만 되어있는데 발음 병기가 되어 있었더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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