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 - 더 멋지고 현명한 인생 후반에 대하여
아서 C. 브룩스 지음, 강성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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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홀가분한 마음으로 은퇴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는 하버드대 교수의 인생 후반을 행복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지혜를 담아냈다.


'성공'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일수록, 정점을 찍은 사람일수록 남은 것은 단 하나. '추락'뿐이다. 그러나 분노와 우울감에 젖어 인생의 후반기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듯, 일찍이 성공을 맛본 사람일수록 쇠퇴기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어쩌면 성공한 사람들은 행복하기보다 특별해지기를 선택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성공과 야망에 대한 애착이 클수록 일 중독자일 확률이 높은 편이다. 이들은 자신의 사회적인 지위에 도취되어 일 중독이라는 흥분된 상태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설령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할지라도 특별함에서 위안을 삼는다. 그래서 일중독자들은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저자는 일중독자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일해서 성공한 사람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일을 많이 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들의 성공은 높은 생산성을 유지해 온 결과다. 이들은 남들에게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기에 계속 달려간다. 결국에는 인간관계를 비롯해 일이 아닌 모든 것은 뒷전이 되고 마는 것이다. 고로 행복한 사람보다는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중독자라는 저자의 의견에 동조하게 된다. 


영원히 계속될 수 없는 것은

결국 멈추게 된다.

스타인 법칙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는 쇠퇴기에 들어선 4050에게 새로운 도약 방법을 제시한다. 일과 성공 중독, 세속적인 삶에 대한 집착, 쇠퇴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타인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누리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자신이 어떠한 부분에서 행복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져볼 것을 당부한다. 이 외에도 뒤처짐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또 다른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인생 2 막을 맞이하도록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인간관계가 삶에서 의미와 충족감을 가져다주는 '공식적인' 원천이 될 때 누릴 수 있는 보상이 얼마나 큰지는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이를 숨겨져 있던 보물 찾기에 비유한다. 그리고 그 보물을 좀 더 일찍 찾지 못한 것을 비통해한다.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 p.210


'행복의 비결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곱씹어 보며 나의 인생을 함께할 소중한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려보며 책장을 덮는다. 



행복한 중년을, 노후를 살아가고 싶다면,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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