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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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으로 예술 감상의 대중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조원재 작가의 신작 《삶은 예술로 빛난다》로 돌아왔다. 우리의 삶이 예술이 되어 빛나는 27편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예술의 감미로운 이중주를 느껴보기를 권한다.

 

예술은

우리에게 지식이 아닌

지혜를 선물해 주기 위해 존재한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은, 그림에 문외한이라 작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모른다고들 한다. 그러나 저자는 '미술작품에는 정답이 없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작품은 어떤 것도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림을 감상하기 전에 관련 지식을 알고 있으면 해석이 풍부해질 수 있겠지만, 작품은 관찰자의 몫이기 때문에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 화가가 영감으로 빚어낸 작품을 자신의 감각을 최대한 활용해 관찰하고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다만, 저자는 예술을 즐기기 위해 '나에게 예술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예술은 우리에게 지식이 아닌 지혜를 선물해 주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정의한다.

 

삶에서 예술의 순간은 그렇게 우연히 불현듯 찾아온다.

항상 세상을 새롭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신선한 감각을 지니려고 노력하는 이에게.

조원재, 삶은 예술로 빛난다 中 p.237

 

 

 

《삶은 예술로 빛난다》에는 다양한 도판이 수록되어 있지만,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많다. 빈센트 반 고흐를 애정 하는 한 사람인지라 각고의 시간을 보낸 빈센트가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창조한 화가로 거듭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색채는 물론이고 고흐 특유의 터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번데기에서 나비가 된 작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었던 대목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예술을 즐기고 싶다면, 인생을 즐기기 위해 삶의 의미를 고민하듯 '나에게 예술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지' 되뇌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술을 통해 나의 취향을 발견하고, 예술의 의미가 확고해질수록 일상에 예술이 녹아든다. 예술이 선사하는 기쁨을 원 없이 누리게 되면, 보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삶이 될 테니까.

『방구석 미술관』을 재밌게 읽은 독자들,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분,

삶을 예술로 채우고 싶다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 《삶은 예술로 빛난다》 일독을 권한다.

예술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며.

나만의 고유한 삶을 빚는 예술의 길,

그 길의 지도는 내 안에 있다.

조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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