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일하는 방식을 바꿔라 - 문제해결보다 문제발견이다
이병주 지음 / 가디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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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는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챗 GPT 일하는 방식을 바꿔라 》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챗 GPT의 단점들은, 학습 데이터 기간에서 오는 최신 데이터 부재, 편향성과 표절 그리고 모르는 질문에도 거짓 답변을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유료 모델에서 최신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면서 어느 정도 문제는 해결되었고, 편향성과 표절 문제도 학습을 통해 걸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챗 GPT가 거짓말을 한다는 점은 여전히 골칫거리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챗 GPT의 아무 말 대잔치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논리와 분석보다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의 완성단계가 아닌 시작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용도로 챗 GPT가 제안한 내용을 활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 세대에서 인터넷 세대로, 다시 검색 세대, 구글 세대로 지식 습득의 도구와 정보 습득 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유튜브 세대는 영상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이성보다는 감성과 감각 정보를 중시하고, 익숙한 정보를 섭취하는 데서 오는 확증 편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잘못된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할루미네이션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갈수록 인터넷에 지식을 의존하는 세대이기에 더 우려되는 바가 크다. 이에 저자는 챗 GPT에 의존하는 세대가 생긴다면 그들이 정보를 다루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지 짚어본다.

 

▶정보의 깊이보다 범위가 넓어지는 반면, 정보를 빨리 처리하게 됨에 따라 관련 정보를 쉽게 잊어버리는 정보 휘발성이 나타날 것이라 예견한다.

▶정보의 가치보다 결과 활용을 중시하므로, 지식이나 정보의 소유가 중요하지 않아질 거라 예상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질 것이다.

 

《챗 GPT 일하는 방식을 바꿔라》는 챗 GPT의 기능에 대해서만 나열한 책이 아니라 좋았다. '문제 해결보다 문제 발견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현시점의 챗 GPT의 한계를 짚어보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기계가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일은 AI에게 맡겨 효율성을 높이되,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질문력을 기르며,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발견하는 능력을 기를 것을 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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