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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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신간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에서 고통을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만 터득한다면, 고민과 상처 90%는 치유된다고 전한다.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에는 말로 표현하는 순간 고민이 사라지는 언어화를 시작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고, 내 몸을 돌보는 행동화를 거쳐 고민이 사라지는 궁극의 방법까지 담아냈다.

 

우선 고민을 해소하기에 앞서 고민의 3가지 축에 대해 짚어 본다. 통제, 시간, 자기 축 3가지로 구분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나의 고민인지를 분석해 보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는 우리에게 회복탄력성을 강조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피해를 입지 않는 것임을 강조하며 '스루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애초에 피해를 입지 않으면 회복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스루력을 키우는 말로 "그렇군요", "그런 사람도 있구나", "감사합니다"를 소개하며 적절한 상황 대응법을 알려준다.

 

▶순식간에 스루하는 말

"그렇군요"

- 감정을 담지 않은 채 건조하고 담백하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공격을 스루하는 말

"그런 사람도 있구나"

-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공존하기에, 상대방이 자신을 공격하거나 이상한 말을 할 때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상사, 선배의 공격을 스루하는 말

"감사합니다"

-윗사람에게는 "그렇군요"라고 하기 어려우므로 "감사합니다"로 일단락하라고. 화가 나거나 짜증 나더라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희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걱정하는 일의 80%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이, 고민에 대해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선 내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따져보고, 지금 나의 고민이 해소되면 만족할 수 있는지, 나아가 행복을 느끼게 될지를 자문해 보면, 걱정의 둘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책의 전반에 걸쳐 '언어화의 마력'에 대해 거듭 강조한다. 언어화가 능숙해지면 몇 마디만으로도 중요한 순간에 핵심을 전달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는 습관이 자리 잡히면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속마음과 생각을 언어로 능숙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인생은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의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을 읽었던 터라, 임상을 기반으로 내면을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에 대해 어떻게 담아냈을지, 특히 고민 해소 방법 '스루력'이 궁금했다. 스루력은 목차를 보고 예상했던 것처럼 상처받지 않고 피하는 능력이었는데, 그가 제시한 스루력 키우는 말 1,2번은 이미 평소에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앞으로는 내 몸을 더 돌보면서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에서 소개한 그만두기와 감사 그리고 공헌에 무게를 더 두고 살아가자 다짐해 본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고 느껴지시는 분,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지 않는 '스루력'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 이 세상을 더 단단하게 살아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일독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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