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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 - 재무제표를 볼 수 있어야 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승환 지음 / 경향BP / 2023년 7월
평점 :
재무제표와 숫자 앞에 작아지는 회사원이라면, 얼른 읽어야 할 책이 나왔다. 《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는 비전공자 누구라도 쉽게 재무제표에서 돈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요령을 알려준다.
같은 기획서라도 부서에 따라서
해석이 다를 수 있다.
긍정적 반응이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뜻이다.
숫자는 근거와 오해를 줄인다.
회계 숫자는 경영의 언어다.
드라마 미생 中
재무제표는 회사가 작성해서 보여주는 보고서로, 재무 상태에 대해 가장 명확한 자료다. 재무제표의 필요한 핵심만 제대로 알고 이해하면, 기업의 회계 흐름이 보이므로 회사의 현재 상황을 읽어낼 수 있고, 기업의 미래도 예측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재무제표로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재무제표 읽는 방법●
하나, 주요 정보 주석 활용해 골라 읽기
- 대주주 지분은 주석 1번 일반 사항, 매출액은 영업부문
둘, 재무제표 형식에 익숙해져라
셋, 검색하듯 필요한 사항을 찾아내면 기업 의도 파악 가능하다.
《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는 재무제표를 쉽게 읽는 방법 외에도 자본 구성이 달라지는 차트 읽는 법, 재무제표 주석 활용하는 법, 다트 DART 활용법, 손익 계산서와 현금흐름표 읽는 법 등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한다.
재무 상태 표 읽는 방법을 소개하며 현재 주식 시장에서 핫한 2차 전지 종목인 에코프로 비엠,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 케미컬), 코스모 신소재를 예로 들어 설명해 더욱 눈길이 간다.
책에 소개된 차트인 2022년 반기 보고서 기준, 에코프로 비엠의 자산 총계는 약 3.1조 원, 부채는 약 1.8조 원이고 자본은 약 1.3조 원이다. 재무재표상의 수치만으로도 부채비율이 138% 정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스코 케미컬의 경우, 자산 총계는 4.6조 원, 부채 총계는 2조 원, 자본은 2.6조 원으로 남의 돈 보다 자기 돈으로 사업을 하며, 에코프로 비엠에 비해 재무 건전성이 조금 좋아 보인다.
DART에 직접 들어가서 현재 에코프로 비엠, 포스코 퓨처엠, 코스모 신소재의 재무제표를 검색해 전년도 수치와 비교해 보았다.
황제주로 불리는 에코프로 3형제의 하나인 에코프로 비엠의 매출은 전년비 60% 이상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부채 상환 및 자산 비중의 변화 등 기업의 자산의 변동을 한눈에 보여 성장하는 회사로 분석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자산, 부채, 매출, 당기순이익 등의 기본적인 지표를 확인하는 자료 정도로 여겼다면, 이제는 재무제표의 패턴을 따라 기업의 현금 흐름을 읽어내고, 손익계산서는 이익을 개선하고 비용은 절감했는지 짚어보는 관점으로 재무제표를 대하게 됐다.
회사는 숫자로 이야기하기에, 지금껏 재무제표 앞에서 작아졌다면, 《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 일독을 권한다. 어려운 회계 용어를 몰라도, 회계 지식이 없어도 재무제표를 쉽게 읽어내는 눈을 가지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