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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지수 낮춰드립니다 -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세대 갈등 솔루션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평점 : 
MZ 세대에 속하면서도 어느새 젠지 세대에 밀려 젊은 꼰대가 되어버린 기분이라 《꼰대 지수 낮춰드립니다》라는 제목에 확 끌렸다. 한국의 데일 카네기라는 조관일 박사가 기성세대의 시선에서 거꾸로 쓴 역발상 세대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의 개정판, 《꼰대 지수 낮춰드립니다》는 기성세대를 꼰대라 치부하는 우리의 사회 문화를 직시하며, 꼰대 프레임에 갇힌 기성세대와 제 몫을 다하지도 못하면서 이유 없는 반항과 삐딱함에 물든 신세대를 돌아본다.
꼰대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윗 사람
빤대
이유 없이 반항하고 삐딱한 관점으로 무조건 반대하며 자신의 몫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채 빤질대는 젊은이
낀대
빤대와 꼰대 사이의 어정쩡한 중간 세대
세대론은 어제오늘의 담론이 아니라 4000년 전 바빌로니아 점토판 문자부터 고대 피라미드 상형문자, 소크라테스와 공자에 이르기까지 어느 시기에나 세대 갈등이 있었다고 말하며 말문을 연다. 그러나 현재 기성세대가 '꼰대'라는 프레임으로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노인을 혐오하기에 이르렀다.
직장 내의 세대 갈등 역시 고질적인 문제다. 그러나 라테와 젠지 세대 사이에 낀 낀대들은 상사의 눈치 보다 Z세대의 눈치 보느라 더 머리가 아프다고들 한다. 꼰대와 낀대 그리고 빤대는 동행할 수 있을까?
'빤대'와 '낀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저자는 직장에서의 갈등은 세대 갈등이라기 보다 입장이 다름에서 오는 갈등이라 이야기한다. 더불어 누구나 신세대와 기성세대를 겪게 된다는 사실을 짚어주며 꼰대 프레임을 해체해 기성세대에게 숨통을 터주고 싶었다 전한다.
《꼰대 지수 낮춰드립니다》에서 저자는 꼰대 프레임에 그치지 않고 꼰대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꼰대 예방과 치유의 확실한 처방으로 '우·황·청·심·원'을 제시한다. 또한 꼰대 포비아에서 벗어나는 법을 소개하며 세대 차이를 이해하고, 젊은이와 대화하는 법을 익힐 것을 권한다.
● 꼰대 예방· 치유법 ●
'우·황·청·심·원'
우월한 지위는 잊어라.
상황이 변했음을 알라.
청년 시절을 돌아보라.
심판하지 마라.
원칙을 지켜라
라테~'의 꼰대와 젠지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해결책은 서로에 대한 '존중'에 있다고 결론 내린다.
자신은 꼰대, 낀대, 빤대 어디에 해당하는지 점검해보고, 우리는 누구나 신세대를 거쳐 기성세대의 과정을 지닌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같이의 가치'를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다.
누가 봐도 꼰대에 해당되는 분,
꼰대라고 인정하기 싫으나 꼰대인 분,
젠지 세대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젊은 꼰대에 해당된다고 느껴진다면,
세대 갈등 솔루션 《꼰대 지수 낮춰 드립니다》 일독을 권한다.
조금이라도 꼰대 지수가 낮아지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