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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 이펙트 - 글로벌 경제를 뒤바꿀 신소비권력의 출현과 거대한 기회
브래들리 셔먼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7월
평점 :
대한민국의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불과 2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가는 노인국가가 된다는 것이다. 《슈퍼 에이지 이펙트》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어떤 움직임이 필요할지 짚어보며 신사업 모델을 제시한다.
세계 경제는 MZ 세대가 아닌
슈퍼 에이지에 맞추어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
슈퍼 에이지 이펙트 中
슈퍼 에이지,
인구의 20퍼센트가 65세가 되는 새로운 세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인구 피라미드의 균형이 깨졌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노령 인구가 젊은이들의 수를 넘어서는 시대, 즉 슈퍼 에이지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고 경고한다. 또한 2030년이면 지구상 존재하는 195개 나라 중 35개 국가가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슈퍼 에이지에 도래할 것이라 예측한다.
슈퍼 에이지가 본격화되면, 국가도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된다. 일하며 소득세를 납부하는 인구 대비, 연금과 의료 혜택을 수령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퇴 연령 시기와 연금 수령 시기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슈퍼 에이지 이펙트》는 평균 수명이 연장된 비결을 의학과 질병 관리의 발전과 더불어 깨끗한 물 그리고 풍부한 음식이라 꼽는다. 더욱이 저자는 100세 수명 시대에 '노화는 질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이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앞으로 빈부격차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어느 시기를 보더라도 노년기의 성공은 '당사자의 경제력'에 달려 있다. 가족도 없고 돈도 없는 사람들은 극도의 빈곤 속에 거리로 내몰리듯, 과거와는 다른 노후준비가 필요하다. 연금에 초점을 맞춘 노후 대비보다는 젊을 때부터 스스로 재테크하며 경제적인 자유를 꾀해야 하며,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을 증진하며 엘더 노믹스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저자는 죽음에 대해서도 기존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 궁핍하다면 긴 수명을 누리는 사람들에게 지구는 날이 갈수록 비싼 장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삶의 마지막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업이 부상 중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장례 문화의 간소화나 추모 공간 등의 변화로 2019년 워싱턴 주는 전통적인 장례 방식의 대안으로 고인의 시신을 비료화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법안을 최초로 통과시켰다고 한다. 환경에 피해를 주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망자의 시신을 흙으로 자연스럽게 되돌리는 것이다. 비용도 일반적이 장례 비용에 비해 저렴하다.
저자는 죽음을 삶의 한 단계로 인식해야 하는데, 현대의 문화에는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풍조가 만연하다며,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수용하기를 권한다.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진 것처럼, 노후 준비도 예전과는 달라야 한다. 초고령 사회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되는 독자, 새로운 시장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라면 《슈퍼 에이지 이펙트》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건강하고 부유한 노년을 맞이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