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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태도 사이
유정임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7월
평점 :
말은 곧 내 인생이며, 나의 인격이다. 말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하는 《말과 태도 사이》에서 저자는 말은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것이라며 말과 태도에 품격을 더하는 법을 소개한다.
결국 세상을 지배하는 최상의 권력은
핵무기가 아닌 말이라는 무기다.
30년간 방송 업계에 종사한 저자는 유명인들의 성공 요인을 '긍정의 말'이라고 꼽았다. 방송 진행자가 시간을 착각해 펑크 위기에 놓인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한 이문세 씨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인상적인 말은 타이밍이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적당한 선에서 이야기를 잘라내는 힘을 지닌 이경규 씨의 위트, 생각을 하고 내놓는 진정성의 언어를 강조하는 타일러 씨의 에피소드 등 닮고 싶은 말과 태도를 짚어보며,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4가지 방법 ★
남들의 호감을 얻으려 애쓰지 마라.
- 호감을 얻으려고 애쓰면 원치 않는 말을 늘어놓게 된다.
2.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외적인 것에 의존하지 마라.
- 학벌, 명예, 경제적 네트워크 등 외적인 장치를 앞세우는 말은 오히려 나는 '아무것도 없어'라고 드러내는 말이다.
3. 주변을 험담하는 사람들을 멀리 하라.
- 입만 열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사람은 정작 자신 스스로 할 얘기가 없다는 것이다.
4. 당신에 버금가는 혹은 당신보다 나은 사람들로 주위를 채워라.
- 세상에는 나보다 지혜로운 사람들이 넘쳐난다. 주위를 배려하는 존중의 말은 나의 곁으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지혜로운 품격이다.
적당한 말의 속도로 신뢰감을 쌓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며, 분위기에 맞춰 공감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악센트에 유의해야 한다. 화가 날수록 감정이 담긴 '형용사'보다 사실이 담긴 '명사'를 선택하라는 저자의 조언을 되새겨보며, 협상의 순간순간의 감정으로 대화를 망치지 않도록 냉정한 인내심을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말과 태도 사이》에는 주옥같은 문장이 너무 많았다. 말은 평소의 나를 대변하고,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면서 말에 대한 책임이 곧 인격임을 잊지 않으며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긍정적인 사람의 언어에는 긍정의 기운이 넘친다. 아픔도 낙천적으로 극복하려는 긍정의 기운, 상대가 받아들이기 쉽게 하려는 다정하고 친밀한 기운이 있다. 말은 기운과 함께 온다.
<말과 태도 사이>中 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