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 서가명강 시리즈 30
신종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라'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우리는 감정을 숨기며 살아간다. 서울대 명강의 서가 명강의 30번째 도서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감정이 회복되어야 한다며, 감정 위에서 파도 타는 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겪으며 감정을 통해 살아가는 의미를 발견한다. 저자는 "우리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려는 이유, 그리고 집단 정서를 같이 공유하려는 이유는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을 위해서다."라고 말한다. 즉, 인간에게 감정이 필요한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이고,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2022년 연구에 의하면 돈과 행복의 관계는 행복 수준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고 한다. 행복 수준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돈이 많아져도 행복이 증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 수준이 평균 이상인 경우 가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행복도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결국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도 현재 행복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p.193

 

따라서 현재 행복 수준을 높여야 사회적인 성공을 성취해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하여 행복하다 느끼며 살아가는 일상 습관과 성공해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원인을 알아본다.

 

★ 일상을 풍부하게 하는 행복 행동의 특징 ★

하나, 감사하는 마음.

매사에 감사한 마음으로 행동하면 긍정적인 것을 바라보는 힘과 여유를 지니게 된다.

둘, 향유하기.

지금 이 순간을 의미 있게 여기며 충분히 만끽한다.

 

저자는 사회적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도 행복하다 느끼지 않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하나, 성공과 행복은 다른 개념이다.

성공이 재산과 사회적 명성 같은 외적인 것이라면, 행복은 안정감, 만족감 등 내면적인 것이기 때문에 내면적인 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외적으로 성공해도 행복하다 느끼지 못한다.

둘, 지속적인 타인과의 비교는 행복감을 주지 않는다.

셋, 성공을 위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적인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넷, 정말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은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의 소유자다. 감정을 이해하고 나를 성숙시키는 힘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내 삶의 의미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즉, 나의 감정을 이해해야 비로소 행복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는 삶을 긍정으로 이끄는 감정의 힘에 대해 강조하며,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소소한 행동이 나의 일상을 풍성하게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다시금 짚어준다.

 

나의 행복을 위해 감정을 다스리고, 행복에 반하는 행동은 줄이고, 매사에 감사하며 행복을 만끽하는 삶으로 채워나가자 다짐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