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이미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 16%의 사람만이 알고 있는 건강자산
가토 아키라.간치쿠 이즈미 지음, 김재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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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자기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사람이 있다. 노화 속도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에 최고의 자산은 건강한 신체이듯 《그들은 이미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는 16% 사람들만 알고 있는 건강자산 챙기는 비결을 소개한다.

 

세상 사람들이 대부분 태어났을 때부터 가졌지만

매일 아무 생각이나 계획 없이 계속 낭비하고 있는

건강이라는 자산

그들은 이미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p.42

 

'16% 사람들만 알고 있다는 건강자산'은 무엇인지 또, 상위 1%나 5%가 아니라 왜 16%인지 궁금했다. 저자는 혁신을 빨리 받아들이는 얼리어답터 비율인 16%는 건강 분야의 정보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노후를 대비할 거라 여기고 대입한 수치라고 한다. 건강자산을 운용하는 세 가지 힘을 소개하며, 몸의 시스템을 마스터하고 유전자의 활동 방식을 바꾸는 방법 그리고 유전자에 손을 써서 건강해지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유전자 활동 방식 바꾸는 간단한 방법

채소 많이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배불리 먹지 말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 취하기

 

 

사실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기가 쉽지 않을 뿐. 노화 역시 나이 들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겨왔건만, 《그들은 이미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에서 저자는 '노화'를 죽기 쉬워지는 것이라 정의한다. 단순히 나이 들어 몸이 점점 노쇠해지는 것이 아닌 죽기 쉬워지는 상태라고 하니 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노화와 유전의 세계 권위자인 데이비트 싱클레어 박사는 <노화의 종말>에서 '노화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소개하면서 얼리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를테면, 항노화 성분으로 장수 유전자를 촉진시키는 레스베라트롤, 노화 조절 핵심 인자인 NAD를 활성화시키는 NMN 등 항노화 영양제로 쉽게 노화를 지연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들은 이미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를 읽으면서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다. 그래서 NMN 영양제도 찾아보고, 유튜브 등 이것저것 찾아보았는데, NMN은 아직 임상이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양제로 복용하기보다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녹황색 채소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채소를 통해 섭취량을 늘리기로 마음먹었다. 영양제나 주사제라는 쉬운 방법을 택하기 전에 노화를 늦추는 웰 에이징 라이프 스타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병을 고치는 건 의사가 아니라, 자신의 세포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헬스 리터러시를 향상시켜야 한다. 우선 건강에 대한 자신의 판단 기준을 기르고, 몸의 시스템을 이해하며 유전자에 관심을 두면서 노화를 예방하는 유전자 스위치를 켜는 웰 에이징 라이프에 한걸음 다가가야 한다.

 

평소 에피 제네틱스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그들은 이미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는 소설 형태라 쉽게 읽히고 이해하기 쉬웠다. DNA에 대해서 그리고 유전자로 건강을 되찾는 방법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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