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 화폐와 금리부터 부의 축적 원리까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
더나은삶TV(채수앙)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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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알기 위해서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의 탄생 배경부터 자본주의가 기본 작동하는 원리까지 자본주의 필수템을 소개해 자본 시장의 큰 흐름을 읽어 내도록 안내한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의 개념과 작동 원리를 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과거의 역사와 경제적인 요소가 당연히 들어갈 수밖에 없어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경제구조부터 투자전략, 부의 축적 원리 등 6개의 큰 파트에 자본주의에서 꼭 알아야 할 86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3분 언저리에 소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소개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특히 내용의 깊이도 사회에서 필요한 교양과 상식적인 선에서 언급하기에 따분하지 않아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특징인 것 같다.

 

 

 

  1. 자본주의의 시작

  2. 자본주의와 화폐

  3. 자본주의의 경제구조

  4. 자본주의의 투자전략

  5. 자본주의의 성공 마인드

  6. 자본주의에서 부의 축적 원리

 

개인적으로 86가지 소주제 중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생겨난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미국은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인해 3,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도시에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도시 기능은 물론이고 금융 기능까지 마비되었다.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가 시작되고 은행의 도산을 염려해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며 은행이 파산 위기에 처한다. 미국은 건국 이래 최대의 천재지변으로 인해 1907년 금융 공황을 맞닥뜨린 것이다.

 

이때, 금융 거부인 JP 모건을 비롯하여 금융권 인사들이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자신들의 자금을 투입하여 은행의 연쇄적 부도라는 금융위기를 막아낸다. 이 사태를 계기로 은행들의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중앙은행의 필요성이 공론화되어 민간의 자본을 모아 은행들이 주주가 되는 형태의 연방준비제도(FED)가 탄생하게 된다.

 

미국의 중앙은행은 한국의 한국은행, 영국의 잉글랜드 은행, 일본의 일본은행처럼 중앙은행이 국가의 소유인 것과는 달리 민간은행들이 주주인 민간기업이라는 부분이 특이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이사들의 임명권은 미국 대통령에게 있고 최종적으로 상원 의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일정 배당금을 제외하고 화폐 발행의 수익은 미국 재무부에 귀속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정부 통제하에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개인적으로 자본주의를 누릴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쉽게 놓치는 사람도 많다. 이 행운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본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

 

앞서가는 자본주의 어른이 되고 싶다면,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를 일독하기를 권한다. 자본주의의 역사와 흐름을 따라가며 자본주의의 작동원리에 대해 하루하루 이해해 나간다면 저자의 유튜브 채널명 대로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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