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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 팔 때, 벌 때 - 여의도 닥터둠 강영현이 공개하는 진격의 주식 투자 타이밍
강영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평점 :
냉철한 경제 시황 분석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상승과 하락 시그널을 정확히 예측하여 거시경제 잘 읽는 전문가로 알려진 유진투자증권 강영현 이사가 진격의 주식 투자 타이밍을 소개하는 책 《살 때 팔 때 벌 때》를 펴냈다.
유튜브 조회수 1400만 회를 기록하며 삼프로 TV, 김미경 TV등 유트브 채널에서 화제가 된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괴짜 주식 천재, 여의도 닥터 둠이라 불리는 강영현 이사는 사실 주식하겠다는 사람을 가장 많이 뜯어말린 증권맨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2023년, 마침내 주식의 시간이 도래했다."라고 이야기한다.
주식의 시간은 따로 있다
매수· 매도의 신이라 불리는 저자는 《살 때 팔 때 벌 때》 책 제목처럼 주식은 최적의 매수 매도 타이밍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바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 또한 매도 타이밍인 것 같다. 저자는 매수 매도 타이밍에 대한 해답은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고 한다. 역사에 기록된 경제지표가 시작점이라며 주식을 살 때, 팔 때, 그리고 돈을 벌 때는 언제인지 짚어본다.
주식을 살 때와 팔 때 언제인가?
경제는 활황과 불황이 반복하며 하나의 사이클을 만든다. 이 사이클 안에는 현재 경험하고 있는 인플레이션도 있고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다양한 경제 현상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 미국 연준(FED)은 상황에 맞게 시장에 유동성 공급과 긴축이라는 정책을 사용한다.
위의 유동성 공급(m2) 대비 시총 비중과 s&p 500 지수 흐름 그래프를 보면, m2 공급과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고 나면 주가 지수는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유동성을 공급할 때 주식을 사야하고, 유동성을 흡수할 때 주식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 때는 언제인가?
주식 시장이 강세장일 때가 돈을 버는 때이고 약세장은 돈을 잃는 때다. 그리고 자신이 여윳돈을 생겼을 때가 벌수 있을 때다. 보통의 경우 자신에게 돈의 여유가 생겼을 때 주식을 사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막상 돈을 벌 수 있을 때 사는 경우는 드물다.
저자는 시장의 사이클을 고려하지 않은 분석은 실패한다 단언하며 강세장과 약세장을 파악하는 지표로 환율 지표와, 실업률 지표, 장단기 국채 수익률 지표를 확인하기를 추천한다.
환율과 실업률은 주가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환율 하락 시에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량이 증가하여 주가 또한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실업률이 높은 경우에는 경기가 좋지 않아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많이 하락해 있기에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는 편이다. 또한 장단기 국채 수익률은 미국 10년 물 국채와 2년 물 국채를 비교하는데 일반적으로 10년 물이 2년 물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한다. 하지만 금융시장에 충격이 있을 때는,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므로 강세장과 약세장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성공한 주식 투자란, 테마주나 이미 정점에 오른 주식에 투자해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 시황과 더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잘 보이며 과거의 레퍼런스와 재무적인 뒷받침에 근거해 어떤 생태계의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게 다가올 듯 싶다.
《살 때 팔 때 벌 때》는 시장 흐름에 따른 최적의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는 방법과 금융 - 실물 시장의 지표 분석 방법, 업종과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 그리고 투자 마인드까지 지지 않는 투자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시장의 흐름을 기본 베이스로 산업과 섹터를 파악하고 기업을 분석하는 탑다운 방식 투자의 관점으로 주식시장을 분석하지만, 바텀업 투자자라 할지라도 다른 각도에서 투자 전략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