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 바이블 - 현인들의 현자 멍거가 알려주는 투자와 삶의 지혜
김재현.이건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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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이자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유명한 찰리 멍거는 현인들의 현자로 불린다. 《찰리 멍거 바이블》은 찰리 멍거의 강연과 주주총회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100년 가까운 그의 투자철학과 삶의 지혜를 담아냈다.

 

최고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인품까지 갖춰서 오바하의 현인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그러나 워런 버핏도 자신의 의사결정과 사고방식에 오류가 없는지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있다는데. 그가 바로 찰리 멍거다.

 

멍거가 설계하면

버핏이 실행한다.

 

찰리멍거의 투자 철학이 유행하면서 멍거리즘(Mungerism)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는데, 《찰리 멍거 바이블》에서는 찰리 멍거의 명강연 다섯 편과 더불어 주식투자 성공 프로세스를 소개한다.

 

  1.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기 -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 머물기 위해 투자 범위를 간단하고 이해 가능한 투자대상으로 한정한다.

  2. 정성적, 정량적 분석, 경영진 평가

  3. 경쟁우위와 경쟁적 파괴 - 대부분의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적 파괴를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이 경쟁우위를 장기간 지속하여 경쟁적 파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4. 내재가치 -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

 

찰리멍거의 주식 투자 성공 프로세스 네 번째 '내재가치'는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에 크게 영향을 끼친 부분이기도 하다.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에 비해서 주가가 낮은 주식을 투자하는 방식에서 주가가 싸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성장할 기업에 투자하는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가치 투자에 눈을 띄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에서 나오는 수익이 해당 기업에서 벌어들이는 이익보다 훨씬 많기는 어렵다. 그러나 자본이익률이 6%인 주식을 40년 동안 보유하면 처음에 할인된 가격에 샀더라도 수익률이 6%를 훨씬 초과하기는 어렵지만, 자본이익률이 18%인 주식을 20~30년 보유하면 처음에는 프리미엄을 지급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높은 실적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세상을 이해하고 지혜롭게 살기 위해 찰리 멍거는 다학제적 접근과 격자틀 인식 모형을 강조한다.

 

다학제적 접근이란, 말 그대로 경영학, 경제학, 수학, 심리학, 물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의 정수를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격자틀 인식은 직접적, 간접적으로 배운 다학제적 학문의 아이디어를 격자틀 인식 모형에 새겨 넣는 것을 의미한다. 학문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상호작용에 이르면 판단이 정교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찰리 멍거는 어리석은 판단을 피하기 위해서는 제거할 수 없는 나머지 하나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모든 주요 학문을 학습했다고 한다. 그는 사실 중요한 개념에 지식의 95%가 담겨있기 때문에 모든 주요 학문을 배우는 게 힘들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개념들은 찰리 멍거의 사고의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찰리 멍거는 다학제 접근과 격자틀 인식 모형을 자신의 인생에 적용한 결과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동시에 인생이 즐거워지고 건설적으로 변하는 것은 물론이며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찰리 멍거 바이블》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운영자인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엄청난 독서량을 꼽았다.

 

지혜 습득은 단지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도덕적 의무라며 평생학습을 강조하는 찰리멍거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멍거리즘의 완결판과 같은 《찰리 멍거 바이블》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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