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 마음에 약 발라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폭신한 위로
고은지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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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여러모로 힐링이 필요한 계절이다. 번아웃의 기로에 서있거나 삶이 내 맘 같지 않아 버겁다 느껴진다면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로 마음에 약 발라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푹신한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

 

12만 팔로워가 열광한 최고의 심리상담툰으로 유명하다는 '힐링곰 꽁달이', 심리치료사가 직접 그리고 작성한 메시지라 더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지금 네가 살아 내는 평범한 일상은 어찌 보면

그간 어렵게 이뤄 낸 안정감이고

힘겹게 이뤄 낸 성취 아닐까.

바람 선선히 부는 잔잔한 바다에서 서핑하듯

네가 이뤄 낸 평범한 삶을 즐기면 좋겠어.

평범하게 살기,

그 어려운 걸 넌 해내고 있는 거야.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p.75

 

힐링곰 꽁달이가 무조건적으로 공감해 주는 내 편이라 너무 편파적인가 싶으면서도 마음에 뻥 뚫려버린 공허한 빈자리를 채워주는 힐링곰의 멘트 하나하나는 우리가 친구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듣고 싶은 말 또한 공감이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랬구나"

"그럴 수 있지"

"나라도 그랬을 거야"

 

비록 상대의 말이 모두 이해되지 않더라도, 섣불리 조언하기 보다 "그랬구나, 그 상황이면 그럴 수 있었겠다" 공감하고 그저 들어주며 끄덕여주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있어주는 진정성 어린 눈빛과 마음이면 상대는 충분히 힘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 느껴지는 추운 겨울날엔 토닥토닥 나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책을 읽고 싶어진다.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는 이불 속에서 따뜻한 밀크티나 핫 초코를 마시면서 읽기 좋은 책으로, 몽글몽글 귀여운 힐링곰의 매력에 한 번 심쿵하고, 또 열심히 들어주며 건네는 심리처방에 마음도 몽글몽글해진다.

 

지친 마음마저 생기 돌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 힐링곰 꽁달이의 역할도 꽤나 큰 듯하다. 귀여운 만화에 빠져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미공개툰도 수록되어 있으니, 힐링곰 꽁달이의 팬이라면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를 펼쳐보시길 추천한다.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기를 바라며.

 

넌 원래 아픈 사람이 아니라

잠시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을 뿐이야.

그저 지나가는 감정일 뿐이야.

그러니까 힘든 감정을 모른 척하지도

계속 붙잡고 아파하지도 마아.

결국 다 지나갈 거야.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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