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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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듯, 상대방의 심리를 이해하면 생활이 편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은 30가지 인간 심리를 활용해 수많은 일과 관계에서 나를 지켜내는 법을 알려준다.

 

실용 심리학의 천재라 불리는 저자는 결정의 심리학, 직장의 심리학, 연애의 심리학, 행동의 심리학, 외모의 심리학으로 구분해 우리의 일상인 일, 사랑 그리고 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심리 기술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편과 '몸으로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라는 행동심리학 편이 재밌었다.

 

'유유상종'이니 '끼리끼리는 과학'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이성과 친구를 선택함에 있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선호한다. 저자 역시 남녀 모두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공통점을 지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한다.

 

남녀 모두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이성을 선호하며 그런 이성에게 신뢰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녀 모두 예쁘고 잘 생긴 얼굴에 호감이 가지만,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 남성의 외모 외에 목소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남성의 낮고 깊은 목소리는 건장한 체격과 잘 생긴 얼굴보다 더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여성은 남성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를 배우자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반면에 남성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상대의 사회적인 지위를 고려하지 않지만 여성의 외모와 몸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체중에 상관없이 콜라병 몸매를 가진 가는 허리의 여성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심리학 실용서답게 저자는 남녀가 만나 연인이 되는 팁을 제시한다. 우선 처음 2 주간은 물리적으로 가깝게 지내며 상대방에 대한 경계심을 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서 상호 간에 유사한 가치관을 발견한다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원론적인 이야기 같으면서도 언제나 기본이 제일 중요하니까^^;

 

이외에도 신체의 청결을 유지하는 사람이 타인의 행동에 너그러운 편이라거나, 친절한 사람은 단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나의 하품을 상대방이 따라 하면 공감과 신뢰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 등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는 심리학적 행동이 녹아있다. 혹 심리적 압박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지폐나 돈을 세면 신체적인 통증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있으니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 심리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사실은 심리학에 대해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동인이 된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은 행동, 신체, 외모를 통해 상대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심리학 책으로 인간 심리를 파헤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인간 심리의 비밀을 숙지한다면 수많은 심리전에서 우위에 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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