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생존의 법칙 - 세계 전쟁사에서 배우는 20가지 생존 투자전략
임용한.전인구 지음 / 생각정원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식 시장을 총성 없는 전쟁터에 비유하고는 한다. 67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 <전인구 경제 연구소>와 국방 tv, 임용한 tv 등 국내 전쟁사 전문가로 정평 난 임용한 박사가 콜라보 방송을 하며 화제였다. 전쟁 전략가와 투자 멘토의 콜라보가 녹아든 《주식 생존의 법칙》은 세계 전쟁사를 돌아보며 생존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주식시장은 실제로 총만 들지 않았지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다.

 

피땀으로 번 돈을 가지고 전 세계의 보이지 않는 상대들과 다양한 전략으로 상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전쟁터와 흡사하다. 나아가 실제로 예상치 못했던 불확실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는 점은 주식시장과 전장이 매우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주식 생존의 법칙》에서는 로마의 카이사르부터 삼국지의 조조, 프랑스의 나폴레옹, 1차 세계대전 독일의 영웅인 롬멜 장군과 2차 세계대전의 영웅 패튼 장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장들을 다룬다. 전쟁 영웅들이 내면의 불안을 통제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으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주식 투자에도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 점이 흥미로웠다.

 

주식 생존의 법칙에서는 삼국지의 유비의 생존 전략을 돌아보며 '관점'에 대해 다룬다.

 

삼국지에서 유비는 소설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봤을 때, 강자와 약자 사이를 잘 이용한 장수라고 볼 수 있다. 유비는 처음에는 조조에게 귀순했다가 원소에게 갔고, 형주의 유표에게 갔다가 오나라와 동맹을 맺으며 자신의 형세를 넓혀 결국 촉황제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의 장점은 강자와 약자를 고정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비는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셈법으로 철저히 자신의 입장에서 유리한 강자와 약자를 적용했을 뿐이다.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될 수 있듯이

세상에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으며

선함과 악함, 정의와 불의, 우량과 불량 또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를 주식 투자 세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1등 기업이라고 한들 항상 경쟁에서 승리하지 않으며

2등 기업은 물론이고 3등 기업에게도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현대기아차는 저렴하다는 메리트를 장점으로 경쟁했지만 가성비 좋은 도요타 브랜드에 밀려서 고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9년 도요타의 대규모의 리콜 사태를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기술과 디자인에 투자하는 동시에 전기차의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현재는 토요타를 제치고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매출 2~3위를 기록 중이다.

 

《주식 생존의 법칙》은 동서양의 과거 전쟁사를 돌아보며 불확실한 상황을 극복한 명장들의 전략과 전술을 다양한 시각으로 설명해 생존 해법을 찾기 위해 전쟁사를 알아야 한다는 의미가 이해되는 책이다.

 

전쟁사를 통해서 명장의 생존 법칙을 돌아보면 생각의 폭을 다각도로 넓힐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전략을 세우고 싶다면 《주식 생존의 법칙》을 정독하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