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 기업 탐방으로 알게 된 수익 내는 주식 투자의 원칙 - 방송, 유튜브, 신문, 잡지, SNS 정보에만 매달려서는 수익이 날 수 없다
호크마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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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식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가 너무 쉬운 세상이다. 주식 시장의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상관없이 경제방송, 증권사는 물론이고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는 매일 새로운 종목과 추천 이유를 찾는데 혈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정보가 수익의 결과로 빚어지지 않는다. 《1000개 기업탐방으로 알게 된 수익 내는 주식투자의 원칙》에서는 넘쳐나는 많은 정보들을 이용해서도 계좌잔고의 수익률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그 정보를 잘 이용하지 못했거나 정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내가 직접 소통하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주문한다.

 

1000개 기업탐방으로 알게 된 수익 내는 주식투자의 원칙의 저자의 어조는 단호했다. 방송과 유튜브, 언론에서 주는 정보에서만 매달리는 투자는 수익이 날수 없다고 말이다. 이는 저자 역시 주식투자에 발을 들여놓은지 10년의 세월 동안 정보에 의존하며 투자하였으나 수익이 나지 않았던 경험담에서 비롯된 주장이었다. 그렇다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와 자신감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궁금해졌다. 그 자신감의 원천은 바로 기업탐방에 있었다.

 

저자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약 1000개가 넘는 기업을 탐방했다고 한다. 그가 기업을 방문해 IR 담당자들을 만난 후 깨달은 점은 각종 매체의 언론 기사와 보고서를 통해서 알려진 정보들은 실제 기업의 상황과는 반드시 괴리가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그동안 그의 주식 계좌에 수익이 나지 않았던 이유는 주식 시장에서 쉽게 얻은 정보와 기업의 현재 재무 상황 간의 괴리감이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끼쳐왔던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직접 기업 탐방을 통해 IR 담당자를 만나며 소통으로 얻은 내용을 기반으로 6개월 동안 2차 전지 양극제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에 투자한 결과, 350%라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투자자에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기업의 IR 담당자를 만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IR 담당자를 만나기 전에 우선적으로 방문 예정인 기업의 이해도부터 충분히 높여 놓아야 한다.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투자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얻어 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업 IR 담당자를 만나기 전에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6가지 비법과 유의할 팁을 소개한다.

 

  1.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공시하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사업 현황, 시장 상황, 재무제표, 주주 현황, 등 기업의 기본적인 내용을 파악한다.

  2. 증권사에 소속되어 있는 애널리스트가 발간한 보고서를 찾아본다. 사업보고서를 보면서 본인이 느꼈던 관점과 애널리스트들의 다양한 관점을 비교한다.

  3. 최소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해당 기업과 관련된 뉴스를 찾아본다. 특히 기업 대표나 임원진의 인터뷰가 있다면 미래에 대한 계획을 파악할 수 있다.

  4. 개인투자자들이 분석한 글을 찾아본다. 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표현하는데 제약이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는 달리 새로운 시각의 의견을 접할 수 있다.

  5. 동종업계 경쟁사들을 투자할 기업 분석하듯이 알아본다.

  6. 산업 관련 뉴스를 찾아본다.

 

투자자들은 흔히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기업 투자 정보가 요약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읽기 전에 반드시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하는 사업보고서부터 먼저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영화평론가의 영화평을 보고 난 후 영화를 보고 보면 선입견도 생길 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영화를 보며 느끼는 감동의 양이 적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1000개 기업 탐방으로 알게 된 수익 내는 투자의 원칙은 저자의 주식 투자의 수익의 근간인 기업 탐방의 중요성과 더불어 탐방으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실제 어떻게 매수하고 매도하는지 설명한 책이다. 개인 투자자들도 저자의 방식을 실전 투자에 어렵지 않게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 투자자, 기업과 소통하는 저자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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