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날 무심코 바라본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보이면, 나를 비추고 있는듯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위로받고는 한다.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손힘찬은 신간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인생을 만들어가라고 응원한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습니다."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하기도 하지만, 평생 함께할 평생지기라고 여기던 이들도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하면서 얼굴은커녕 통화하기도 바빠지면서 시절 인연이었나 싶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관계는 변하게 된다. 대인관계가 참 쉽지 않음을 알면서도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가기 어려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친구 만들기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일 터. 흔히들 좋은 사람을 만나고 곁에 두고 싶다면,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좋은 사람이 오도록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좋은 사람은 어차피 반드시 언젠가 내 곁에 온다고. 아직 그때가 오지 않았을 뿐.
당신은 이미 그대로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말이다.
"나와 어울리는 사람이란
그 사람과 있을 때 나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 뜻이다.
당신과 있을 때 내 모습이,
당신과 있으면서 바뀌는 내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어"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中 p.149
친구에 대해 1~4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1단계 친구는 다 같이 무리에 있을 때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람으로, 친구라기보다 지인에 가까운 관계로 정의한다. 친구의 2단계는 단둘이 있을 때 공감대가 형성되고 유대관계가 있는 사람으로, 대화가 맞아떨어지는 순간부터 우리는 친구라 부른다고 한다. 3단계 친구는 기쁨과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진심으로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는 진짜 친구 범주에 들어오는 소중한 사람이자, 놓치지 말아야 하는 사람 중 하나인 것이다. 마지막 4단계 친구는 반복되는 어려움 끝에도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해당된다. 내 주변 사람들을 단계별로 나누어 보며 평생 남을 진정한 친구가 누구일지 참고해 관계에 적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일이 있을 때 질투하지 않고 진정으로 기뻐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도 한다. 그러나 잘 나갈 때는 넘쳐나던 친구들이 막상 삶이 무너지면 그 많던 친구가 어디론가 다 사라지는 게 세상의 인심이다. 그래서 세상의 시련을 하나 둘 겪다 보면 진정한 친구관계가 드러나게 된다. 고로 나는 진정한 사람이란, 나의 상황이 어떠하든 곁에서 손 내밀며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내 사람이자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어린 시절처럼 수시로 만나지는 못할지라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니까.
손힘찬의 에세이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는 당신이 닮고 싶고, 바라는 대로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선택하라고 말하며, 당신이 어떤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더라도 진심으로 응원할 거라 다독인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니까, 나를 사랑하면서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게 진정한 행복일 테니 말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삶이 되기를 바라며.
괜찮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세상에는 아직 사랑받아 마땅한 것들이 많고,
당신은 죽어가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용기와 힘으로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대여,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그래 왔듯 앞으로도 잘 해낼 것입니다.
조금 힘들면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中 p.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