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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감각 - 시장이 보내는 위기와 기회의 신호를 포착하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주식 시장이 보내는 위기와 기회의 신호를 포착한다면 투자를 실패하기 어렵지 않을까? 《투자의 감각》의 저자 이명호(상승 미소)는 칼럼니스트이자 주식투자자의 시각으로 효율적 시장에 기반하여 거시적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며 투자 시그널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효율적 시장'이라는 가설로 유명한 노벨상 수상자 유진 파머 교수는 주식시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공식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비공식적인 정보까지 즉각 가격에 반영된다고 했다. 이처럼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인터넷의 발달로 주식시장의 정보의 비대칭은 없어진지 이미 오래다. 시장의 새로운 정보라 할지라도 가치는 이미 주식가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정보만으로 투자를 해서는 초과 수익을 달성하기가 어렵다.
결국 남들만 아는 정보, 나만 아는 정보의 선점이 큰 의미가 없어져 버렸기에 초과 수익을 내려면 새로운 정보와 뉴스를 통해 숨은 팩트를 찾아내야 한다. 《투자의 감각》의 저자는 수집한 정보를 다시 새롭게 해석하는 관점과 남들이 보지 못하는 상상력이 필요하며고 강조하며, 이를 경제적 창의력이라 정의한다.
경제적 창의력은 어떻게 키우는가?
경제적 창의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며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잇는 작업을 통해 키울 수 있다. 관점과 방향의 전환을 통한 시장의 해석, 산업과 섹터 그리고 종목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점들을 하나씩 연결하다 보면 나만의 창조물이 나오는 것이다. 상상력을 통해 나온 창조물들은 시장과 투자종목에 대한 미래가치를 의미하며 투자의 지침이 된다.
미래의 주식가격 = 현재 주가 + 미래가치
《투자의 감각》에서 저자가 경제적 창의력만큼 투자 초과수익률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보는 것은 단연 통화량이다. 부동산, 채권, 원자재, 주식 등 모든 자산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아닌 돈의 양인 통화량의 증감에 따라 좌우된다. 글로벌 통화량의 2/3를 담당하는 미국의 통화량이 증가하면 자연히 글로벌 통화량이 늘어서 자산 상승이 일어나고 반대로 미국의 통화량이 줄면 글로벌 통화량이 감소하고 자산이 하락하며 이후엔 경기 침체가 온다. 그래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FED에서 발표하는 미국의 월간 통화량 지수를 살펴보면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상상할 수 있다고 한다.
상상력은 단지 예술 분야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투자 분야에도 꼭 필요하다. 지금의 위기를 버티고, 진정한 승자로 살아남기 위해서 경제력 창의력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투자의 감각과 안목을 키워나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