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 했던가. 일상을 살아가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스킬이 '설득의 기술'인 것 같다. 상대와의 마찰 없이 자신의 의도대로 살아갈 수 있는 몸과 마음이 편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설득의 디테일>은 원하는 것을 얻는 섬세한 대화의 기술 9가지를 소개한다.
"설득력이란 대화의 잔기술이 아니라 바로 공감과 진심에서 시작되는 힘이다."
<설득의 디테일>은 진심을 얻고 설득하는데 필요한 기술로 경청하는 기술, 집중력을 유지하는 기술, 몸짓 언어를 해석하는 기술, 기억하는 기술, 언어의 영향에 관한 지식, 전화 통화 기술, 협상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불편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난관을 극복하는 법에 이어 마지막으로 MBTI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 그러나 사회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하지만, 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원한다. 그래서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상대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상대방과 대화중에 한눈을 팔지 말라고 강조하는데 우리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기 때문에 딴생각을 하다 보면 상대의 요점을 놓치기 쉽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들은 내용의 40%만 기억한다고 하니, 대화중에는 단 몇 초라도 상대에게서 눈을 떼지 않도록 하라고 권한다.
<설득의 디테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이미 알고 있지만, 쉽게 놓치는 부분들을 짚어주며 효과적인 설득의 스킬을 전하는 실용서다. 얼마 전 읽은 MBTI 도서에서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시작으로 상대의 성향을 파악한다면 관계 유지에서 한층 수월해질 수 있음을 보았다. 그런데 MBTI 유형에 맞춘 설득 전략이라니 커뮤니케이션의 대가답게 트렌디하다고 느껴진다.
"당신과 대화 중인 사람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황금 법칙은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설득은 단순히 논리와 나만의 주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과 공감에 기반하여야 함을 기억하며 상대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이 효과적인 설득의 비결임을 되뇌어본다. 진심과 공감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