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평생 반찬 요리책

참 쉬운 평생 반찬 요리책 - 요리연구가와 조리명인이 만든 반찬 233
노고은.지희숙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6월

인류 최대의 난제가 '뭐 먹을까?'라던가. 직장인에게 가장 큰 고민은 '점심 뭐 먹지?'이고, 주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오늘 저녁에 뭐 먹지?'란다. 그런데 코로나로 삼시 세끼를 집 밥 먹다 보니 그간의 레시피들은 이미 바닥난 상태다. 새로운 레시피가 필요하다고 느끼던 차에 참 쉬운 평생 반찬의 233개 레시피에 관심이 간다.

아무리 외식이 맛있다 한들 타고나길 집 밥을 좋아했다. 요즘은 워낙 밀키트가 잘 나와서 간편해지기도 했지만, 한국인의 밥상에는 밑반찬이 없으면 무언가 허전하다. 실제로 밑반찬 몇 개만 있어도 시켜 먹는 밥보다 더 든든하게 한 끼를 뚝딱 해치울 수 있기도 하고 말이다.

참 쉬운 평생 반찬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라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만능 간장, 만능 조림 양념장 등 요리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저자의 요리장 팁이 수록되어 있어서 입맛에 맞게 배합해서 반찬 만드는데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일전에 데리야키 소스와 맛 간장을 만들어 두고 사용하니 볶음요리할 때 한결 수월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자주 해먹는 요리의 베이스 양념을 만들어두고 요리하면 한 상 차림이 보다 쉬워지니 평생 반찬의 만능 양념장 레시피를 참고하면 좋겠다.

참 쉬운 평생 반찬 요리책은 분량, 조리시간, 난이도로 자신의 요리 환경에 따라 시도해 볼 만한 레시피를 선정할 수 있고, 재료, 밑간 양념과 양념장 그리고 대체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반찬부터 덮밥요리 한상 요리, 김치, 찌개, 장 그리고 디저트와 음료까지 웬만한 한식 요리는 마스터할 수 있는 기본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아울러 눈대중으로 양념 양 체크하는 법 등 요리 팁을 비롯해 난이도 별 하나인 레시피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요리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해 볼 법하다.

MSG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파 한식은 잘 안 시켜 먹는데 233개의 레시피가 생기니 괜히 든든해진다. 익숙한 반찬도 첨가하는 양념에 따라 색다른 맛이 나듯 평생 반찬 요리책의 새로운 레시피로 집콕 최대 숙제인 반찬 걱정 당분간 끝이라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