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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찬스 The Chance -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7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평점 :
경제 시장을 비관적으로 관점으로 전망하는 경제 전문가를 가리켜서 닥터 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닥터 둠의 시초는 1987년 미국의 블랙 먼데이의 대폭락을 예측한 마크 피버 이후로 금융시장의 대폭락을 예측하는 경제 전문가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사용되어 왔다. 2001년 테러 직전 주가 폭락과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경제 위기를 사전에 경고하며 한국의 닥터 둠으로 유명한 김영익 서강대 교수가 다시 한번 폭락을 예고했다.
더 찬스는 한국의 닥터 둠 김영익 교수가 코로나19 이전 이후 세계경제 흐름과 금리, 환율, 물가, 재정상태, 다양한 지표들을 통해서 김영익 교수의 시각을 바탕으로 앞으로 주가의 큰 흐름에 대해 전망하고 어떻게 금융시장을 대처해야 할지 거시경제의 대가답게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한국의 닥터 둠이라는 별명답게 더 찬스에서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상반기 사이에 세계경제가 이중침체에 빠지며 그 침체의 파장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위기일지도 모를거라고 한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더 이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를 다 소진했기 때문이다. 그 무기는 그동안 위기 때마다 전 세계 정부에서 시행했던 양적완화와 재정확대 같은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이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위기급의 경제 충격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책의 제목이 더 찬스라고 정한 이유에 대해서 김영익 교수는 위기 발생 이후에 각종 자산들이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놓일 것이며 이때가 바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찬스라는 의미로 정했다고 한다. 위기 뒤에는 기회라는 말이다. 금융시장을 전망하는 의견들은 다양할 수 있다. 금융시장은 생물과 같아서 늘 변화하기에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금융 해결책이 나와서 새로운 흐름 전개가 펼쳐질 수도 오히려 예측 시기보다 더 빨리 위기가 다가올 수도 있다. 아니면 양극단도 아닌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수도 있다. 다만 시장의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닥터 둠 김영익 교수의 전망과 시장을 분석하는 틀은 다양한 옵션을 가질 수 있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