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당신으로 충분히 빛나는 존재입니다 - 마음 경영 전문의 최명기가 전하는 심리학 처방전
최명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세상의 시련 속에서 오늘을 잘 살아내고 있는 나를 다독여주고, 새로운 한 해를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 2022년 1월 1일 아침 독서로 선택한 책은 <당신은 당신으로 충분히 빛나는 존재입니다>이다.

 

국내 유일 '마음 전문 경영의'로 알려진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는 이 세상에 못난 나는 없다고 말한다. 오직 '내가 만들어낸 못난 나'만 있을 뿐. 우리의 삶이 고단한 것은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갉아먹으면서 습관처럼 자책하고 스스로를 엄격한 잣대로 판단하며 불안과 열등감에 괴로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나 상처받았음에도 오늘을 잘 살아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위로하며 상처받은 영혼을 다독여주며 처방을 제시한다.

 

우리는 모두 나약한 인간이기에 수시로 현실에서 멀리 떠나 내 마음을 달래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니까요. p.197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열등감이라는 감정부터 다스려야 한다며 세 가지를 당부한다.

 

첫째, 열등감을 '열등한 나'로 오해하지 말 것

둘째, 스스로를 무시하지 말 것

셋째,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빛난다는 걸 알아차릴 것

 

열등감이라는 것을 좀 더 가벼이 여기고, 잘못된 열등감에 갇히지 않으며, 우월감에 대한 집착을 꼭 내려놓기를 권한다. 우월감에 대한 집착이 있으면 영영 열등감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열등감과 우월감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열등감 뒤에는 열등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한다. 따라서 열등감이 주는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우월해지고자 하는 욕망부터 줄여야 하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 우주를 통틀어, 당신이 처한 상황에서

당신보다 더 잘 버텨낼 사람은 없습니다."

 

타인의 삶은 나의 삶이 아닌데도 우리는 타인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나 열등감과 우월감이 하나의 심리적 기제이기에 타인과 비교하는 삶의 결말은 우울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나보다 똑똑하고 부유하며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어느 상황에서나 존재한다. 그렇기에 누군가와 비교하는 삶은 애초부터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이라 할 수 있다.

 

나의 마음 상태도 중요하지만 내 주변에 누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내 마음을 어렵게 다독여 놨는데 곁에 있는 사람이 타인과 비교하고, 비판하면서 자존심을 처참히 짓밟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나를 좋아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가까이 두라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2021년 고단한 한 해를 보내며 심신이 지쳐있다면, <당신은 당신으로 충분히 빛나는 존재입니다>를 한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아마도 나의 반짝이는 모습을 발견하며, 수고했다고 다독여주고 싶어질 테니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긍정적인 언어와 서로에게 환대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좋다. 감정 소모도 적고 함께하면 언제나 기분 좋은 시간으로 채워지니 말이다. 평소에도 나를 좋아하고, 칭찬해 주는 사람을 가까이하고 소중하게 대하려고 해왔지만, 내게 소중한 이들을 더 생각하는 2022년이 되기를.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키우고, 내 주변에 반짝반짝 빛나는 이들로 채워지기를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