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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 0에서 1을 창조하는 혁신적 사고법, 아트 씽킹의 비밀
마스무라 다케시 지음, 이현욱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복잡하고 불확실한 현실을 살아가는 시대에서 인재 선발의 기준은 창의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는 애플, 페이스북, 에어비앤비에서 발견한 혁신가의 창조적 습관을 밝힌다.
"잘나가는 비즈니스는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예술이다"
- 앤디 워홀
예술 작품을 관리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세계적 경영자들은 예술에 집착한다고 할 정도로 큰돈을 들여 작품을 소장하기도 하고, 미술관을 소유하고 운영하기도 한다. 비단 돈이 많아서는 아니다. <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저자는 그들이 예술에 에너지를 쏟는 이유로 모든 것이 리셋된 사회에서는 창조성, 즉 예술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임원으로 승진하면 미술 감상법이나 미술사 등을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협상 자리에서 스몰토크로 예술에 관한 화제가 많이 거론되기에 예술적 소양이 필요하고, 예술을 공부하면 경영자로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 씽킹(예술적 사고)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혁신.
예술가들이 매일 실천하는 감성과 논리의 양쪽 바퀴가 돌아가는 사고 법으로,
개인이 가진 직관력, 창조력, 감성을 모두 끌어올려 논리와 융합시키면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치가 탄생한다.
저자는 미술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세계의 미술 교육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
우선 디자인 강국인 북유럽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일 때부터 감각을 익히고 다루는 법을 배운다고 한다. 처음부터 자유롭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2가지 색을 지정해서 그림을 그리게 하고 점차 색상의 수를 늘려가며 색상의 조화를 익혀가는 것이다. 독일의 미술교육은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미술 시간에는 미술관 투어를 반복한다고 한다. 영국은 감상과 실행을 반복하는 데 초점을 두는데, 그림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이야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의무 교육 단계에서는 기초 트레이닝만 하고, 그 후에 관심 있는 분야를 더 깊이 배운다. 미국의 미술은 여느 나라보다 합리적이다. 감각을 완벽히 배제하고 묘사하는 방법부터 가르치는데, 기술을 먼저 익힘으로써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어린 아이에게 스케치북과 12색 색연필을 주고 자유롭게 그리라고 하는 미술 시간은 크게 도움되지 않는 일임을 실감케 한다.
그렇다면 아트 싱킹을 기획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저자는 누구에게나 예술적 감각이 존재한다며 아트 싱킹으로 예술적 감성을 깨우길 촉구한다. 감각을 깨우기 위한 최고의 훈련법은 그림을 감상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림에는 수많은 메시지가 숨어 있는데 감상자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관찰하는지에 따라 작품 감상의 퀄리티가 달라진다. 그림 감상은 감성과 논리를 동시에 사용하기에 저자는 아트 앤드 로직으로 '그림 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구도에 따라 그림 보는 방법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예로 들어 삼각형 구도의 그림이 주는 안정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을 통해 상하좌우가 균등한 대각선 구도에서 오는 조화로움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