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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리커버 한정판)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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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한민국 1500만의 아침을 바꾼 기적의 모닝 루틴을 만든 김유진 미국 변호사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며 미라클 모닝이 다시 화제가 되었다. 출근 전 2시간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드는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을 담았다.
하루의 시간 중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에는 갑자기 일정이 변동될 확률이 드물다. 따라서 새벽 기상으로 여유 시간이 생기면, 온전히 나만의 속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내가 주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새벽은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다.
그 밖의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다.
새벽에는 생각보다 많은 일이 일어난다. 내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을 동안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위치에 이미 도달한 채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들에게 새벽은 수면 시간이 아닌 활동 시간이다. p.51
나는 아침형 인간보다는 저녁형 인간에 특화되었다. 그러나 하루가 너무 짧다는 생각에 5시에 일어나는 미라클 모닝 열풍에 동참해 2~3달 해보다가 결국 포기했다. 새벽시간에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하지만, 10시 반쯤 되면 머리가 몽롱해지고, 오후에 평소보다 일정 소화하기가 더뎌져서 점점 몸에 피로가 누적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일어나는 시간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잠자는 시간을 당기지 못한 게 미라클 모닝의 실패 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읽으면서 새벽 시간이 휴식 시간이고 여유를 부리는 재충전 시간이라는 저자의 말에 왜 미라클 모닝이 힘들었는지 알게 되었다. 나의 미라클 모닝이 실패했던 이유는 아마도 새벽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칼퇴 하기 위해 오전부터 업무 강도를 높이는 습관대로, 새벽에 가급적이면 그날 루틴의 상당수를 끝내 놓고 싶은 맘에 나를 다그쳤던 것 같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의 저자 김유진 변호사의 새벽 루틴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새벽시간에 차 한 잔의 여유와 족욕하면서 몸의 온도를 높이고 독서나 영상 편집을 배우는 시간으로 사용하면서 천천히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2022년에는 나의 삶이 좀 더 촘촘하고 규모 있는 삶이 되길 바라며 이번 주부터 다시 미라클 모닝에 도전해 볼까 한다. 나만의 모닝 루틴 다시 설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