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버블 붕괴 - 마침내 거품이 터지고 전대미문의 위기가 시작된다
사와카미 아쓰토.구사카리 다카히로 지음, 구수진 옮김, 정철진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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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의 3대 지수인 다우지수, 나스닥, s&p 500 모두 지칠 줄을 모르고 상승 중이다. 다른 국가의 주식시장과는 달리 유독 미국 주식시장이 주가 상승을 이어가는 다양한 원인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원인은 버블이다. 그렇다면 현재 세계 금융시장은 버블인 것인가?

 

<금융버블 붕괴>는 일본에서 장기투자의 개척자로 불리며 순자산 3400억 엔(약 3조 5천억 원) 규모의 사와카미 펀드를 운용하는 사와카미 대표가 자신의 50년 투자 경험으로 바라본 현재 금융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재 금융시장을 금융 버블이 붕괴하기 직전의 상황이라고 확신하며 어설픈 낙관보다는 과도한 비판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한다.

주식시장의 과열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 중에 최고의 투자자의 한 명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이 만든 버핏 지수가 있다. 버핏 지수는 명목 GDP와 주식시가총액을 나누어서 80% 이하는 저평가 상태, 80%~100% 구간을 적정 상태, 100% 이상을 고평가 상태로 판단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이미 버핏 지수가 200%를 넘긴 상태이다.

 

버핏 지수가 어떻게 200%가 넘기는 상황까지 되었는가? 2008년 리먼 브러더스를 시작으로 번진 세계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세계 금융 시장은 양적완화와 저금리정책으로 유동성을 공급하여 왔다. 안정화 기미가 보이자 2014년과 2018년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을 시도하였지만 금융시장 하락을 불안해하여 다시 완화 모드를 지속한다. 그렇게 지속적인 커진 버블은 코로나19라는 악재로 인해 터지게 된다. 우리가 보기에는 코로나19로 세계 금융시장이 하락한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버블이 터질 때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계 국가와 중앙은행들은 코로나 팬데믹이 주는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해 12조 달러라는 유례없는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하였고 전 세계의 주식시장은 대부분 코로나 이전의 고점을 넣어 폭등했다. 또한 부동산, 원자재, 등 모든 실물 자산들이 폭등하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상황이다. 2008부터 쌓인 버블이 터진 것을 제대로 수습하기도 전에 다시 버블을 쌓았다. 한마디로 현재는 버블 위에 버블이 쌓여져 있는 형국인 것이다.

 

과거의 역사가 증명하듯이 모든 버블은 언젠간 반듯이 붕괴되었다. 붕괴되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나 다가오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저자는 일본의 가치 투자자 선구자답게 버블의 위험을 피하고 이후의 새롭게 재편되는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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