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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로 돈 버는 시대 - 당신은 부캐를 가지고 있나요?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피플앤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2020년 대한민국의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부캐였다. <부캐로 돈 버는 시대>에서 저자는 부캐 전성시대에서 누구나 부캐를 만들어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하며 부캐 만들기 노하우를 소개한다.
부캐.
본래 사용하던 계정이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르는 게임 용어.
본래의 캐릭터를 본캐라 하고, 부차적인 캐릭터를 부캐라고 일컫는다.
작년 여름 <놀면 뭐 하니?>에서 유드래곤, 유산슬 등의 부캐 부자 유재석을 필두로 린다G의 이효리, 비가 비룡이라는 부캐를 사용하며 싹스리의 인기에 힘입어 부캐열풍이 일반인에게도 불고 있다. N잡러의 변형이기도 한 부캐는 퇴근 후 유튜버로 활동하거나 프리랜서 업무를 병행하며 부수입을 창출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자는 부캐를 활용해 수익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리터러시 지능을 꼽는다. 리터러시 지능이란, 나를 알고, 세상의 필요를 감지하여 그에 상응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말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다. 이는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기본활동은 물론이고, 가치 창출 활동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다. 퍼스널 마케팅을 위해서는 글을 읽고 해석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낼 수 있는 문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잡빌더의 기본은 다독이라 말하며 매일 책을 읽고 글쓰기에 집중하라고 권한다. 세무사가 아닌 저자가 택스 코디라는 부캐로 세무 강연을 다니는 것도 저서의 이력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하며 책을 집필하여 스펙을 쌓는 것이 부캐를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누리를 성공 비결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독서를 통한 셀프 러닝이 필요하다. 읽기를 통한 외부의 자극은 기존의 지식을 꺼내 새로운 생각을 도출하고, 또 다른 지식을 창조하고 표현하게 만든다. 문자를 읽어내고, 행간의 의미를 해석해 자신만의 필터로 해독하는 과정이 습관이 되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단순히 많이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부캐로 돈 버는 시대>에는 저자 외에도 부캐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한 우물만 파는 시대가 지나갔듯 자신의 취미 생활을 부캐로 만들어 가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하기를 바라본다. 나 역시 테소로라는 애칭이 도서 리뷰에 진심인 취미 부자 부캐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