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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 - 전지적 투자자 시점에서 건진
김보라.박수익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9월
평점 :
2021년은 공모주의 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공모의 투자가 열풍을 불었다. 특히 SK IET는 역대 최고 청약 증거금인 80조를 넘어서며 공모주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인기 열풍엔 당연히 높은 기대 수익률이 있기 때문인데 sk 바이오사이언스, 자이언트 스텝,맥스트,오로스 테크놀로지,일진하이솔루스와 더불어 여러 주식들은 상장일에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되어 상한가까지 도달하는 따상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 여파는 몇십 조가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공모주 투자의 범위를 키워 놓았으며 일단 받기만 하면 황금알을 낳은 거위라는 생각에 한주 라도 더 많이 받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까지 이용하여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도 엄연히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시장의 평가를 받는 주식투자이기 때문에 일반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따져볼 건 따져 보고 짚어 볼 건 짚어 봐야 할 것이다.
<공시줍줍>은 공모주 투자와 더불어 유상증자, 무상증자, 감자, 주식분할과 병합, 배당, 기업분할, 자사주 매입, 주식 연계 채권, 스펙 투자에 대한 기업의 변화를 알려주는 공시를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보며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공모주라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상장된 롯데 렌탈과 한국 라이프케어는 상장 이후 줄곧 공모 시초가를 회복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공시줍줍은 공모주 투자를 할 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인(DART)에서 꼭 공모주의 자기소개서인 증권 신고서를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사업의 내용, 공모한 자금 사용내역, 공모 주식 성격, 투자위험요소, 청약자격 등, 공모의 기본적인 확인이 가능하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공모하는 가격에 거품이 있는지 없는지 동종업계의 기업들과의 비교와 향후 기업의 성장성 여부 판단을 통해 스스로 공모 결정을 해야 한다.
좋은 주식, 유망한 주식을 추천해달라고 묻지 말고 그 시간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으로 가서 사업보고서와 기업 공시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현재로서는 파악해야 할 내용도 많고 복잡해서 어렵지만 천천히 시작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투자의 성과를 높으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