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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평점 :
독서에 진심인 사람들의 로망은 자신의 서재를 갖는 것이다. 자신의 책장에 책이 넘쳐나 책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김없이 책이 쌓여있게 된다. 나 역시 카테고리별로 분류 가능했던 책장이 감당할 수 있는 책의 양을 넘어서면서 방의 한 면이 독립서점처럼 변해가고 있다.
<서재의 마법>은 2만여 권을 소장한 저자가 인생의 마법은 나만의 서재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는 것을 강조하고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하며, 책을 잘 선별하여 읽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p.45
독서를 일정 기간 동안 지속하다 보면, 수평적으로 행하던 모든 독서의 시간이 높이로 바뀌게 된다고 한다. 비록 성장 곡선이 더디고 눈에 띄지 않더라도 꾸준히 책을 읽어서 임계치를 돌파하면 읽었던 시간과 독서량 노력의 크기가 통찰의 빅뱅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 본질을 추구하는 독서를 통해 질문을 도출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실용적인 독서가 습관이 되어야 한다. 본질을 추구하는 연습이 습관화되었을 때 비로소 다양한 사고의 융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책 선정할 때, '많은 이가 읽고 있어서 혹은 베스트셀러니까 나도 읽어야지'라고 하기보다 주도력을 가지고 선택하는 안목을 키우는 연습도 필요하다. 저자는 신문에서 시대의 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살피면서 읽을 도서를 선정한다고 한다. 지식에도 트렌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상에서 발견한 소스들을 목록화하여 폴더에 정리해 가상의 공간에 차곡차곡 인생의 이야기를 정돈한다. 그가 추구하는 서재 구성의 방식이자 지식 세대에게 권하는 서재 구성의 원칙이라고 한다. 도서를 읽고 자서 하면서 정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스태그 플래그를 붙여놓고 다음에 해야지.. 하고 만 책이 많은데 <서재의 마법>을 읽으면서 조금씩 다시 정리하기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저자처럼 도서관 같은 서재를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내게 휴식을 주고, 사고의 원천이 되는 나만의 서재를 꾸며보아야겠다. 독서 임계치에 도달해 빅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날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독서는 평생토록 함께할 가장 좋은 습관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없을 것 같다. <서재의 마법>에서 소개한 시간 활용 및 본질 추구 독서법을 꾸준히 실천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