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 -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이 알려주는 코인 투자 원포인트 레슨
빗썸코리아 씨랩(C-Lab)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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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월급으로 삶을 영위하는 시대는 저물었다. 1년 만에 아파트 전세 가격이 2배 가까이 치솟는 말도 안 되는 비정상적인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본소득 없이는 벼락 거지가 될 수밖에 없다.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은 빗썸 코리아 직원들이 코인 투자 전략에 대한 모든 것을 최초로 공개하는 책이다.

나는 코린이다. 2017년에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비트 코인이 제2의 삼성전자가 될 수도 있으니, 지금 1천만 원씩 사서 묻어두자'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비트코인에 대해 일도 모르던 나는 가상화폐에 대한 불확실성을 묵인한 채 투자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투자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남들이 다하니까 나도 하자'라는 '묻지 마 투자'라고 생각한다. 무슨 투자든 반드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당시의 나는 그나마 그간 공부해오던 주식이나 더 공부해서 잘 하자라 생각하며 코인 투자는 마음을 접었었다. 그러나 올 초 뉴스에 고액 체납자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는데, 매입 당시 1억 원 상당이었던 투자금이 10년도 안 돼 120억여 원이 되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주식과는 달리 비트코인은 상/하한가가 없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수익률이 날 수 있음에 매력적이면서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가상화폐를 상용화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지금, 이제 더 이상 비트코인은 딴 세상 이야기가 아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은 코린 이들도 코인 시장을 이해하기 쉽도록 코인 용어와 역사부터 주요 블록체인 용어, 코인 투자 정보 파악하는 방법, 코인의 유통량과 소비자 수요 흐름 파악, 코인 매매의 타이밍을 잡는 기술적 분석 방법 등 나만의 코인 투자 원칙 세우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반복되며 주식처럼 이평선과 추세선을 활용해 가격의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 심리 지표와 차트를 활용해 매매 타이밍 기법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흐름을 파악해보고 싶어졌다. 다만 주식시장은 거래시간이 제한적이나, 코인 시장은 연중무휴 24시간 거래한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빚내서 코인 투자하다가 코인 폐인이란 단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란 생각도 든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공시가 의무사항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상장법인이 제출한 공시를 누구나 열람 가능한 반면에 코인 시장은 정보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며 안정적으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으므로 투자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투자자는 백서와 검토 보고서 그리고 코인 투자 시 해당 재단의 SNS 등 활동 사항이나 공지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실시간 소식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코인 투자의 높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수수료와 세금 계산도 꼼꼼히 해야 수익을 온전히 취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21년까지 코인 수익에 대해 과세대상이 아니었으나 2022년부터는 과세대상으로 변경된다. 가상 자산 양도 소득 및 대여 소득 중 250만 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기타 소득세 22%가 부과되는 것이다.(주민세 포함) 세금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돈 벌기가 녹록지 않지만, 그럴수록 자본 소득 창출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 같다.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은 빗썸 직원들이 작성하여 빗썸 중심으로 작성되긴 했지만, 코인 시장의 개괄적인 분석부터 코인 투자 팁이 다수 수록되어 있어서 코인 투자시장에 대한 초보자들에게 기본적인 지침서로 충분할 것 같다. 부록에 빗썸으로 코인 투자하는 법과 코인 투자 관련 유용 사이트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빗썸 3000P 쿠폰이 있으니 소액이라도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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