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먼저 움직인다 - 임팩트 투자와 ESG, 자본의 새로운 생존 전략
제현주 지음 / 어크로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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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는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가장 확률이 높은 것 중에 하나는 돈이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 미래의 세상이 어디로 움직일지 예상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의 마음이 어디에 가고 있는지에 따라서 새로운 시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돈이 먼저 움직인다>는 현재 사회에서 돈이 움직이는 큰 변화에 흐름의 맥을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

과거의 기업의 목표는 무조건적인 이익 추구였다. 하지만 무한 경쟁 속에서 기업의 수명이 단축되고 지속적인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더 이상 이익 추구만이 기업의 목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변화는 자본의 시장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2018년 1월 세계 최대 투자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에게 보낸 서한이 시작이었다. 다음은 서한의 일부분이다.

"고객이 우리에게 맡긴 자산을 관리하는 일은 대단한 특권이며 책임입니다. 그리고 그 고객들은 대부분 은퇴 이후와 같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자산을 맡깁니다. 수탁인으로서 블랙록은 기업들에 관여해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그런 성장이 우리 고객들의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 발전과 맞바꾼 환경파괴, 경제적 활동으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들의 문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만 하는 사회적 흐름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 중심에는 기업이 있으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큰 틀 아래 ESG 환경(environment), 사회적(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라는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기업만 발전하는 게 아니라 그 기업이 속해있는 사회 공동체와 구성원이 다 같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발전하며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탄소 배출은 제로의 영역이 아닌 과거에 파괴했던 부분까지 되돌려 놓으려는 마이너스까지 도전하며 독점적인 지배 구조에서 투명한 경영 활동이 가능한 지배 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인 것이다.

2021년 2월 블룸버그에서는 ESG 투자자산이 2025년에는 53조 달러를 넘어서 전체 자본시장 140조 5000억 달러 중 3분의 1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ESG를 빼놓고는 더 이상 투자에 대한 말을 할 수 없는 시기가 온 것이다.

저자는 ESG를 실행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자이다.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곳이 투자한다고 한다. 자신의 투자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수익도 올리는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돈이 움직이는 곳에 기회가 있다고 한다. 그 기회의 물결에 편승하여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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